일상/3학년 그림일기
얌마, 참아 너가 갔잖아.
lemoncoa
2012. 11. 15. 09:06
요즘 연속해서 좋지 않은 일들이 일어나면서.
멀리 있는 사람에게 설명하기엔 카톡도. 라인도. 너무 버겁다.
한번에 많은 말을 쏟아낼 수 없기에 치다보면 마음이 손보다 앞선다. ㅋㅋㅋ
뉴저지에 있는 친구랑 라인으로 대화하다가 못참고,
아놔. 우리 만나자. 라인으로 말 못하겠네. 막 이러고 흥분하고 있었더니.
친구가 딱 한마디 했다.
"얌마 참아 니가 갔잖아"
한동안 "다시 뉴저지로 돌아와 내가 잘할게." 하며 꼬시던 내 친구님.
가고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서로 오고 갈 수 없는 상황속에.
한마디 던지신거다. ㅋㅋㅋㅋㅋㅋㅋ
어깨 축축쳐지고 숨이 턱턱 막히고.
한숨만 드리울 때에도 한마디씩 빵터지게 해주는 친구님.
라인이든 일기든 머든 마구 써내면 다 받아주겠다고.
눈감으면 뿅하고 내가 떠올라서 기도한다는 말이 참 위로가 되고 감사하다.
나도 내 친구에게.
사랑하는 가족에게.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힘이되고 늘 기도해주고 버팀목이 되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