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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음악

고마운 숨


비록 한숨이지만 다 고마운 숨. 잠 못 드는 밤에도 베개의 반가운 품.

나를 꿈꾸게 했던 갈채는 지난날이지만 손뼉 치는 딸을 보며 취한다,

이제 난. 모든 걸 잃었다고 하기엔 99를 놓쳐도 사소한 일에 크게 감동하기에 난 웃고 있어.

내겐 '죽고 싶어'란 말? No. Let it be. 나를 숨 쉬게 하는 건 잔잔한 비. 친구와의 달콤한 시간낭비.

붉은 꽃, 푸른 꽃, 새벽의 구름 꽃, 사랑이란 정원에 흐드러지는 웃음 꽃. Bloom.

내 맘의 휴식. 제주도의 바람, 서울 밤의 불빛. 거릴 걷다보면 들려오는 에픽하이의 music. 내 아내와 아이의 눈빛.

꽉 쥔 손을 펴니 악수가 반기네. 닫힌 맘을 여니 박수가 반길 때 미간에 주름들이 펴지며 미소가 하늘 가득해.

웃음샘을 자극해 행복을 가득 삼키네. Let it go, 꼬마. I let it go, ma.

두 손에 가득 쥐고 싶었던 내안에 소망. 꿈이 너무 많았어.

손에 닿을 수 없이 높아 but 잃기 싫어 닫힌 마음 담을 수 없이 좁아. 그땐 힘을 너무 쥔 나머지 툭 부러져.

You don't wanna see. 나 오직 부끄러워. 잠깐. 그거 잠깐이면 돼. 실수와 실패, 오해는 누구나해.

Get your mind right. Go straight. 중심을 잡고, 잃어버린 너의 LOVE 먼저 가서 잡고.

두 번째, 꿈을 찾고, 자신감을 던져 낚고. 세 번째, 많은 도움 준 친구야, here I go.

평범함이 충분해. 평생 안 보던 드라마의 결말이 궁금해.

음악은 듣기도 불편 했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가수들이 자꾸만 앨범을 내.

한땐 나가기 싫었던 예능을 보면서 까막히 잊었던 웃음의 느낌을 되찾고 화면 속의 모두가 고마워.

아직은 채워야할 빈 공책이 많아. 챙겨야할 형 동생이 많아. 묻지 못한 질문이 너무 많아. 듣지 못한 답이 남았잖아.

아직은 채워야할 빈 공책이 많아. 챙겨야할 형 동생이 많아. 묻지 못한 질문이 너무 많아. 듣지 못한 답이 남았잖아.

이젠 그만 아파도 될까?
그만 두려워도 될까?
눈물 흘린 만큼만 웃어 봐도 될까?


타블로.

내가 참 좋아하는 뮤지션중에 하나다. 한동안 떠들썩했던 루머로 못나와서 늘 아쉬웠는데.

얼마 전에 힐링 캠프에 나와서 그간일들을 쏟아내는 걸 보며 참 멋지다란 생각을 했다.

앞으로 음악이 더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

힘든 시간을 잘 견디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기에 이제부터의 활동이 기대된다.

요즘 차에서 이곡을 반복해서 많이 듣는다.

특별히 난 "꽉 쥔 손을 펴니 악수가 반기네. 닫힌 맘을 여니 박수가 반길때" 이 부분이 참 좋다.

결국 내가 손을 펴고, 내가 다시 열어야 무엇이든지 시작된다. 두렵지만 기대하는 마음으로.

힘겹지만 늘 첫 걸음은 많은 것들을 가져다 주는 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