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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3학년 그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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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게. 민들레. 민들레 씨앗. 며칠 전 촬영하다가 발견한 민들레씨 그리고 민들레.대견함. 이란 말이 떠올랐다. 씨앗. 그리고 피운 꽃. 각자 삶의 무게가 있다. 그 무게의 정도는 그 누구도 측정할 수 없다. 누구나 다 나의 무게가 무겁다 느끼기 마련이다. 가끔 너무 무겁다 느낄때 옆에 있는 사람에게 기대려고 시도하다보면,별거 아닌것에 더 큰 거절감이 찾아온다. 그리고나면 확실히 안다. 지금 내가 취해야 할 행동.바라보아야 할 것들. 그리고 조용히 바로 서서. 듣기 시작하고 보기 시작하면.들리기 시작하고 보이기 시작한다. 조금 욱신거려도. 조금 먹먹해와도. 지친다는 말보다 기대된다는 말도 대신하고,힘들다라는 말보다 잘하고 있다란 말로 대신하고,짜증난다는 말보다 씐난다라는 말로 대신하면 내 마음과 감정은 자연스레 따라오기 시작한다. 아직..
믿음의 근거 기쁨의 근거 자잘한 문제들의 연속이다. 요즘은 정말 웃음이 날정도로 너무 한다싶다. 어제는 새벽부터 물이 새기 시작해서 화장실부터 거실.. 복도까지 물난리였다. 그냥 물도 아닌 좀 더러운 물. 잠도 못자고, 씻지도 못하고 첨으로 스타벅스에 가서 세수를 했다. OTL 회사 일은 많고, 종종 Anger조절도 잘 안된다. 어제는 일하다가 찔끔찔끔 눈물까지 흘렸다. 몰래.짜증을 주체하지 못한 결과. 차 안에서 운전중에 기도를 했다. 하나님!그래도 말이져. 제 믿음의 근거가 내 삶의 결과 내 일의 결과가 아니듯.기쁨의 근거도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이지 내 삶의 질이 아니죠. 그러니까 저는 그냥 기뻐할래요. 자잘한 쨉펀치 따위엔 그냥 웃어넘기며 또 그 동산을 하나님의 자녀로서 즐길 수 있는 여유. 여전히 자연스럽게 되지는 ..
팽팽한 선 나이가 드는 건 조큼 매력있다. 어릴 땐 많은 에너지 때문에 마음이 아플때가 있었다. 내가 할 수 없는 부분까지 내가해보려고. 어떻게든 내 맘먹은대로 해보려고 잡고 있었다. 이젠 내가 해결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팽팽한 선을 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잠시 내려놓을 줄 알아졌다. 시간은 주는 법을 배운 거다. 당장 해결하고픈 마음 대신. 모아니면 도. 아님 버리겠다는 생각 대신. 기다려주고 그 자리에 단단히 서있어 줄 수 있는 나무. 여전히 배워가고 있는 마음이지만 아주 조금은 자랐다. :D
뜻밖의 선물_그리피스 뒷길 출근길 스윗하신 하나님 선물. 출근 전에 막히는 길 돌아가려고 늘 네비를 켜는데 나의 네비가 인도해준 길. 그리피스 파크 뒷길. 처음 와봤다. 출근길인 걸 잊을 만큼 주변에 차 한대도 없고, 아름답고 평화로운 초록색이 가득가득. 요즘 가장 마음이 편할 수 있는 내 차안. 뜨겁게 찬양하고 목터져라 하나님께 말씀드리는 곳. 날 가장 잘 아시는 분이 가장 스윗하고 사랑스러운 방법으로 위로해주신다. 여호와를 즐거이 불러 기쁨으로 주께 나아가리. 여호와 하나님 난 주의 백성 기르시는 양이라.
2013 Thanks Giving 매년 오늘 연말. 연휴. 명절.늘 뭐하나. 하고 생각하지만 지나가고 나면 별거 아닌 날. 가족과 떨어져 지내다보니 여행 아니면 그냥 가족같은 사람들과 보내게 되는 것 같다. 대부분 교회 공동체 사람들과 보내고 또 난 거의 대부분 그냥 쉬는 날로 정할 때가 많다. 이번 해에도 조용히 쉬고 싶었기에 계획없이 숙제와 밀린 일 처리의 날로 정했다. ㅋ고양이를 봐주기로 하고 조용한 집에서 하루종일 있을 수 있는 득템을 했고,아무것도 안하고 자고 인나고 티비보고 이런 쉼의 연속이다. 좋.다. 어제 한국으로 치면 추석. 당일. 가족과 함께 보냈다. 정확히 말하면 '가족과 같은' 사람들. 점심먹고 뒹굴뒹굴.우노 게임 한판. 루미큐브 한판.또 저녁 먹고 뒹굴뒹굴. 농구 한판. 수다수다. 그리고 집으로. 별거 없지만 따뜻..
말. 말빨. 위로. 마음. 최근에 점점 내 말이 딸린다는 걸 느낀다. 이상하리만큼 말이 잘 안나온다. 예전에는 많은 말들을 정리하고 들어주려고 참았으면,요즘에는 듣는게 더 좋다. 그리고 느껴지기만 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위로가 필요했을 때,그냥... 눈물만 났다. 전화통화였는데. 답답했다. 달래주고 싶었는데 위로해주고 싶었는데 그렇게 먹먹한채로 끊어버렸다. 말주변이 없어지고 자부하던 말빨들이 사라졌다. 답답하고 미안하다. 애써 나에게 아픈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들에게따뜻하고 위로의 말을 해주고 싶은데.미사여구로 멋들어지게 기도해주고 싶은데.하나님은 느끼라고만 하신다. 같이 아파해주라고만 하신다. 위로는 내가 하는게 아닌가보다. 말로 해줄 수 있는건 한계가 있나보다. 어쩌면 내가 느끼는 마음은 하나님의 마음일지도 모르겠다.그 ..
뒷담화 오랜만에 내 소문이란 걸 들었다. 딱히 당황스럽지도 억울하지도 않았다. 머 좀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 오해를 풀어줄 생각 조차 들지 않았다. 소문이라기 보다는 내 뒷담화에 가까운 이야기였기에.내가 그런 사람이라도 비춰질지언정 크게 동요되지 않았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걱정해주기를 좋아한다. 왜이리 관심들이 많은지. 어쩌면 깊은 곳에 자리잡은 외로움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뒷담화는 많은 형태로 변형가능하다. ㅋㅋㅋ전달되는 과정에서 뒷담화가 발전이 되거나.아예 처음부터 욕을 했거나. 내가 늘 이런 이야기에 의연하진 않다. 만약 내가 믿고 따르는 사람이 했다고 이야기를 들었다면아마도 며칠은 끙끙 앓았을지 모른다. 참 상황과 반응은 상대적이다. 이런 이야기가 돌 때 난 반대의 생각을 가끔한다. 난 무..
오해. 비움 생각이 많아지면 오해가 생긴다. 결국 비움에서 시작해야 하나님의 것을 누릴 수 있다.빈 곳에 채울 수 있듯. 일단 내 마음이 깨끗하게 하는 것보다도 비우는 것이 우선임을 느낀다.내것을 비우고 기다려보기. 지금 내가 해야할 것. 아프지만 아프기에 또 하나님께 디테일하게 내어놓게 된다.잊고 있었던 디테일한 감정들은 아플 때 참 잘 보인다.며칠동안은 "하나님 아파요. 너무 아파요."라고만 고백했다. 하나님은 어떤 순간에도 늘 스윗하셔서 내가 확실히 느끼고 알 수 있는 방법으로 위로를 주신다. 두려움도. 아픔도. 일단은 생각을 비워내야겠다.비우고 비우고. 하나님의 것으로만 채워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