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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Way/[미국 대륙횡단 자동차 여행]United States Cross Country Car T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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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대륙횡단을 마치며. [동부-서부] 참 많은 이야깃 거리와 많은 생각들로 채워진 여행이었다. 처음엔 갑자기 혼자가 된 상황이 적응이 안됐다. 그래서 첫 여행지였던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좀 많이 아팠다. 열도 나고 몸도 무겁고... 마음이 아프니까 몸도 반응했었던 것 같다. 조금씩 혼자가 익숙해지면서 오랜만에 나랑 대화도 많이하고 하나님과도 많은 대화를 나눴던거 같다. 작은 차 안에서 찬양을 듣고, 설교를 듣고, 음악을 듣고, 목이 터져라 따라부르고 대답하고. 이 또한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들이다. 자연의 광활함에 놀라고 감사하고 즐겼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많이 배우기도 했다. 큰 도시들은 그 멋이 있었고, 작은 도시들은 따뜻함이 있었다. 그리고 오면서 가장 힘이 된건 페이스 북 내가 포스팅할 때마다 반응해주고 응원해준..
⑬ Los Angeles, CA 최종 목적지 엘에이 도착 2011.11.26 [미국 대륙횡단 자동차 여행] Las Vegas, NV -> Los Angeles, CA - 약 270마일, 4시간 40분(directly)이제 마지막 운전이다. 동부에서 서부로 오면서 쭉 운전을 했던 느낌이랑은 정말 전혀 다르다. 엘에이에 집도 없으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느낌도 있고, 먼가 새로운 개척지에 가는 두려움반 설레임반의 느낌도 있다. 동시에 내가 젤로 살앙하는 언니와의 재회에 대한 기대감 가득. :D 만남과 동시에 엘에이에서 삶의 시작이자 여행의 끝을 알리는 거다. 라스베가스에서 엘에이로 가는 길도 은근 힘든 길이었다. 오르막길 내리막길도 많고 구불구불. 내리막 길일 땐 차들이 정말 내달리는 무서운 것에서 나도 함께 내달려주었다. 흐흐흐 물론 오르막길에선 우리 롤라를 달래가며 가느라 내리막길에서 재쳤던 차들이 내옆을 막 달..
⑫ Las Vegas, NV 라스베가스 2011.11.25 [미국 대륙횡단 자동차 여행] Salt Lake City, UT -> Las Vegas, NV - 약 426마일. 6시간 40분 (directly) # 마지막 여행지 이제 정말 여행의 막마지이다. 엘에이가 최종 목적지이긴 하지만 엘에이는 여행지가 아닌 삶의 여정이 시작될 곳이기 때문에 사실상 마지막 여행지는 라스베가스이다. 2006년에 라스베가스 여행을 해서 그런지 사실 라스베가스는 처음엔 여행지에 넣지 않았었다. 어쩌면 너무 화려한 도시여서 여행의 막바지에 가고 싶지 않았을 수도 있다.그간 여정이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많이 지쳐있었던 터라 여행지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오랜만에 아는 사람들과의 재회가 더 기대가 됐다. 뉴지지에서 여행온 교회 언니오빠 부부:D # 라스베가스 도착 & 태평양시간으로 최종 변경 저녁에 도착해서 이미 어두워진..
⑪ Salt Lake City, UT 솔트레이크시티 2011.11.25 [미국 대륙횡단 자동차 여행] West Yellowstone, MT -> Salt Lake City, UT - 약 320마일. 5시간 27분 (directly) 오늘은 아침 일찍 서둘렀다. Salt Lake city를 들렀다가 라스베가스에 도착하는게 목표다. 아침 7시부터 분주하게 서둘러서 8시쯤 출발했다. # 사고날 뻔 출발하고 딱 한시간 지나서 정말 크게 사고가 날 뻔했다. 솔트 레이트 시티를 가는 길도 국도였는데 살짝 눈이 엷게 깔려있었다. 난 90마일로 달리고 있었다. 차가 워낙 없어서 그냥 쭉 달렸는데 갑자기 큰 트럭이 앞으로 끼어들었다. 안나올 거라고 예상했는데 갑자기 나와서 브레이크를 살짝 밟았는데 워낙 빠르게도 했지만 얇게 깔린 눈때문에 차가 빙글 돌았다. 바로 그때 반대쪽에서도 엄청 큰 트럭이 오고 있었다. 양방향 모..
⑩ Yellowstone,MT 옐로우스톤 네셔널 파크 2011.11.23 [미국대륙횡단 자동차 여행] Mt. Rushmore, SD ->West Yellowstone, MT - 약 600마일. 9시간 51분 (directly) *옐로우스톤 도착 후 사진. 이 사진하나로 옐로우스톤 여정이 보인다. # 출발 러시모어 아저씨들이랑 인사하고 옐로우스톤으로 비교적 빨리 출발. 어제 밤의 중부 운전을 경험하고 좀 빨리 준비한다고나 할까? ㅎㅎ 12시 반에 바로 출발! 운전하면서 찍어서 사진이 좀 엉망이지만. 이 엉망인 사진도 딱 여기까지였다. Highway라고 하기엔 좀 애매한 국도같은 길을 끝없이 달렸다. 소도 보이고, 끝없이 광야. 휴게소도 gas station도 그 어떤것도 없었다. 6시간을 내리 달리고 달렸다. 기름이 거의 없을 때 쯤 휴게소 하나가 나왔다. 5시간이 지나면서 좀 걱정이 됐었다. 그래도 내차..
⑨ Rushmore, SD - 러쉬모어 네셔널 파크 조각상 2011.11.22 [미국대륙횡단 자동차 여행] Omaha, NE -> Rushmore, SD - 약 527마일. 8시간 30분 (directly) # 러시모어로 출발 스테잌을 맛있게 먹고 러쉬모어로 조금은 느지막히 출발했다. 그래도 낮 운전으로 많이 가놔야지 하면서 열심히 운전했다. # 아름다운 풍경들 밝을 때 운전하기 시작해서 노을이 지고, 해가 진다. 평소엔 일하느라 공부하느라 정신없고 바쁘단 이유로 매일매일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들을 참 많이 놓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하는 내내 참 아름다운 하늘과 노을을 많이 보는 것 같다. :D # 신기한 기름값 이쪽 어디서부터였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Utah에서도 그랬던거 같은데 기름이 보통 regular -> plus -> premium 차례로 비싸고 기름도 좋은거다. 근데 "Clean State"..
⑧ 오마하 Omaha, ND 2011.11.21 [미국대륙횡단 자동차여행] Chicago, IL -> Omaha, NE - 약 469마일. 7시간 50분 (directly) # 출발 오마하로 다시 출발 삼일만에 다시 장거리 운전을 하려니 괜히 신난다. 난 어쩌면 운전중독? ㅎㅎㅎ 이제 정말 중부다운 중부. 시골 중부로 가는 거다. 조금은 무섭지만 기대도 된다. 가면서 어떤 풍경들을 마주할지. 또 어떤 하늘을 보여주실지. 기대하며 한걸음. #Best Western 도착해서 체크인하고 방에 들어왔는데 생각보다 방이 맘에 들었다. 조금은 낡은 가구들과 엄청난 소리의 히터. ㅋㅋㅋ 너무 추워서 한참을 틀어놓고 기다렸다. 근데 계속 찬바람만 슝슝. 결국 다시 내려가서 방이 넘 춥다고 했더니. 방을 바꿔준다. 샤워까지 다 했는데. ㅋㅋ 시골이어서 그런지 프론트에 있는 아줌마 직원도 참 따..
⑦ 시카고 마지막날 2011.11.20 [미국대륙횡단 자동차여행] *sky deck 엘레베이터 # 시카고 마지막 날 고민은 좀 했지만 이렇게 게으르다간 12월되서도 도착 못할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부지런히 움직였다. 나름 고급스런 호스텔의 프리 아침. #예배 FB로 한인교회를 많이 추천받았는데 너무 멀어서 고민하다가 가까운 시카고 한인 연합장로교회로 갔다. 마침 부흥회 중이었다. JAMA 김춘근 장로님이 오셔서 헌신이라는 주제로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나에게 말씀해주시는 것 같아서 또한 감사했다. 그렇게 긴 여행을 한건 아니지만 예배당에 들어가면서 그 따뜻함에 눈물이 울컥 났다. 따뜻함과 감사함에. #마지막 시카고 시티투어 마지막 두가지를 하기 위해 시카고로 고고씽. 난 참 맨하탄도 잘 안나갔는데 여행객 모드는 다른가보다. 배낭 하나 들고 성큼 성큼 걸어서 지하철도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