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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드라마/공연/영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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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응답하라1994_9화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진심이란 늘 뒤에 숨어있기 마련이다. 워낙 수줍고 섬세한지라 다그치고 윽박지를수록 더 깊은 곳으로 숨어든다. 방법은 하나. 진심이 스스로 고개를 들 때까지 그저 눈 마주치고 귀기울이는 수 밖에 없다. 말을 접고, 생각을 접고, 기다리다보면 어느 순간 진심은 툭 튀어나오기 마련이다. 그 어떤 잘난척도 고고한 충고도 진짜 위로는 될 수 없다. 위로란 진심이 나뉘어지는 순간 이루어지는 법이다. 누군가를 위로하고 싶다면 그저 바라보고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결국 말이 많이 필요하지 않을 때가 있다. 아니. 대부분 말이 필요하지 않다.요즘 많이 드는 생각 중 하나.우린 살면서 참 많은 일을 겪는다. 예고도 없이 준비도 없이 그냥 툭 하고 떨어진 일들.눈물 조차 나지 않을 만큼 막막하고 먹먹해진다. 누구에게..
[영화] 스파이 2013' 스파이 (2013) 7.2감독이승준출연설경구, 문소리, 다니엘 헤니, 고창석, 한예리정보코미디, 액션 | 한국 | 121 분 | 2013-09-05 글쓴이 평점 영화프로그램에서 보면서 콕 찝어놨었던 영화. "스파이"연기파 배우 설경구와 문소리를 철썩같이 믿기에 더 끌렸을지도 모른다. 엘에이 CGV에 개봉했다는 소식을 듣고 보고싶다고 생각하다가.주말에 짬내서 갔다. 뚜둥! # 조큼 어설픈 구성설경구와 문소리 그리고 고창석의 연기도 물론 나쁘지 않았는데 이 영화에서 가장 큰 아쉬움은 구성이었다. 웃기기는 한데 재미있는 영화는 아닌 느낌.영화소개 프로그램에 나오는 에피소드가 전부였다. 어우러지는 느낌이 떨어져서 더 그랬던 것 같다. 한국영화는 스케일보다도 재미있고 쫙쫙 붙는 구성과 짜임새가 강점인데 그 요소가..
[여왕의 교실] Ep12. 아이들의 일은 아이들에게 이 드라마를 1회 한번 보고는 어제 잠깐 드라마 하나 볼까 싶어서 익숙한 드라마를 봤다.최근 횟수 12회. 드라마는 원래 중간을 다 띄어도 이어지는 놀라운 진리. ㅎㅎ 이 드라마에서 나오는 어머니들은 자기 자식이 공부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마치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것처럼 묘사된다.그래서 그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은 친구들 서로 밖에 없는것 같지만 그마저도 가끔 서로 오해로 틀어진다. 오해와 갈등을 풀어가며 성장하는 아이들. 윤: 진짜 강제전학을 보내실건가요? 동구가 한거는 그냥 애들싸움인것 같던데. 나는요 애들은 가끔씩 치고박고 할때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고: 애들 문제는 애들이 풀겠죠.윤: 동구문제는 다른 생각이 있으셨나보네. 고: 큰 걱정 안하셔도 될겁니다.윤: 그래요. 그럼 다행이..
[영화] 아이언맨 3, 2013 아이언맨 3 (2013) Iron Man 3 7.9감독쉐인 블랙출연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팰트로, 돈 치들, 가이 피어스, 벤 킹슬리정보액션, SF | 미국 | 130 분 | 2013-04-25 글쓴이 평점 꺅! ㅎㅎㅎ 원래 히어로 시리즈를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그래도 개봉했다고 하면 한번 눈이가고 기회가되면 왠만하면 보러가는 것 같다. 사실 난 영화평을 쓴다기 보다 내가 느낀것들을 나열하는 게 전부다. 장면들을 설명하면서 의미를 찾기엔 난 영화를 분석하는 능력은 없는 것 같다. ^^ 1편이랑 2편이 잘 기억은 안나지만 스토리는 비슷한 걸로 기억한다. ㅋㅋㅋ 액션영화가 늘 그렇듯. 근데 왠지 악당이 어떻게 그렇게 됐는지 처음부터 설명해준게 좋았다. 모든 사람에게 작든지 크든지 상처가 삶에 ..
Jesus Culture Presents the Still Believe Tour_LA, CA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이런 Worship. 공연을 봤다. 외국 CCM 공연을 처음 체험(?)한 한국꼬마. ㅋㅋ 처음 들어가면서 눈물이 찔끔나올 정도로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가득했다. 그런 강한 느낌도 처음이었던 것 같다. 마냥 감격스러웠고 구름 위에 떠 있는 느낌이었다. 공연시작 15분 전쯤 도착해서 들어가있었는데 이미 자리를 가득채운 사람들의 하나님에 대한 기대감과 사랑들이 그 곳에 가득함을 온 몸으로 느꼈다. 이번 공연은 한인타운 중심에 있는 Theater에서 했는데 한인타운에서 그렇게 많은 미국 사람들을 본것도 참 신기했다. ㅎㅎㅎ국적과 나이 모두 상관없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함께 찬양하고 하나님을 높여드릴 수 있음에 참 감사하고 좋았다. 우리 좌석도 진짜 좋았다. 스탠딩 석 바로 ..
예수님의 이름으로 [In the name of Jesus]_헨리 나우웬 예수님의 이름으로저자헨리 나우웬 지음출판사두란노 | 2008-04-01 출간카테고리종교책소개삶의 어두운 곳을 어루만져 영성으로 회복시키는 영혼의 멘토 헨리...글쓴이 평점 우리가 학교에서 배워오고, 사회생활하면서 터득한 리더십과는 다른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정말 사람들을 품고 그 사랑으로 이끌고 가는 것이 진짜 리더라는 생각이 든다. 예수님이 시험 받으신 세가지로 각 리더십에 대해 설명하는 것들이 새로웠다. 첫번째 시험은 돌을 떡으로 바꾸라는 현실에 충실하라는 것. 하지만 하나님은 현실에서 눈을 들어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것들을 바라보라고 하신다. 두번째 시험은 환호를 가져다 줄 일을 하라는 것. 많은 리더들이 그리고 사람들이 사람들의 인정을 바라고 반응을 살피는 것들을 이야기 한다. 그 영웅주의..
[영화] Avengers 어벤저스 (2012) 몇주전에 봤는데 이제 글 올려본다. 친한 언니가 보고 싶다고 해서 함께 보러갔었는데 완전 대박. 최고였다. 아가들이 넘 많이 보러와서 좌석을 발로 차고 좀 시끄러웠던 거 빼고는 영화로서는 쵝오. 히어로 영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히어로를 모아놓으니 뭔가 한방에 영화 여러개를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2시간 30분이 전혀 지루하지 않고, 시간이 갔는지도 모를정도로 시간이 지나갔다. 히어로 시리즈 중에서 내가 본건 캡틴 아메리카 하나였다. 아이언맨이나 헐크, 토르 다 본적이 없다. 그래서 그런지 조금 이해안가는 부분도 있었다. 캡틴 아메리카는 보면서 참으로 유치하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뭔가 쫙 빠진 주인공 몸매에 그냥 열심히 봤던 거 같다. ㅎㅎㅎ 대부분 사람들은 아이언맨 2.5편 인것 같다고 말하는 ..
[드라마] 추적자 1회-6회 요즘 한국에서 인기가 많다는 추적자. 첫회부터 정말 강력하게 시작하더니 손현주 배우는 정말 손벽을 치게 만든다. 원래 드라마를 좋아라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요즘은 종종 룸메이트들 보는 틈에 같이 보게 된다.추격자. 첨 시작할 때부터 보진 않았는데 밀린 것을 보기 시작하니 무슨 미드 보는 것 마냥 다음회 다음회 한방에 쭉 이어 보게 됐다. 3회쯤 볼 땐 보다가 "아. 열불터져서 난 더 못보겠다." 했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끝까지 봤다. ㅋㅋㅋ 권력과 힘을 위해 사람 목숨 하나가 너무 쉬운 것이 보기가 넘 쓰라렸다. 누군가에게는 나보다도 소중한 가족이 다른 사람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희생당한다.그리고 그 권력을 이용해서 무참히 짖밟아버린다. 드라마로 보기에 좀 먼세상 이야기 같지만 사실 자세히 두고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