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서 본 글을 캡춰했다. Totally True.
내게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
그 어떤 것도 독이 되는 것은 주시지 않는다. 내가 원한다고 해서 다 나에게 좋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끔은 사람에 의한 상처로 인해서 사랑은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사랑을 폄하한다.
그 상처또한 사랑임을. 조금씩 깨닫는다.
하나님은 온전하시고, 완전하시다. 사랑또한..
난 사람과 헤어지는 걸 참 못한다. 지금은 나이를 한살씩 먹으며 조금씩 늘어가는 경험으로 조금은 쉽게 적응한다. 여기까지 많은 스탭들을 지났던 것 같다.
내가 따뜻한 테두리에 있을 때 공급되는 것들이 있지만 반면 채워지지 않는 것들도 있다.
필요한 때에 공동체를 통해 또는 친구를 통해 채워주시지만, 또 어떤 때에는 혼자 있음으로 채워주실 때가 있다.
요즘 불평을 냈던 것들 중 하나가 '사람'이었다.
"하나님 왜 난 보고 싶은 사람도 못만나고 살아야 하나요?"
"하나님 왜 난 함께 있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하지 못하나요?"
LA로 온지 이제 7개월 남짓. 여전히 어색한 장소들 뿐이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일들이 훨씬 많다. 그러다보니 쉽게 피로를 느끼고, 불안함을 느낀다.
'나'에 대해 잘 알아서 해주던 사람들은 하나도 없고, '나'에 대해 알려줘야 할 사람들이 더 많다.
서로를 알기위해서는 부딪히는 일들도 부지기수다. 그런 과정들이 지난 모르게 지나갔으면 좋겠는데 당연히 그건 불가능하다.
아주 어렸을 땐 나랑 맞는지 안맞는지도 모르고 같은 동네 산다고 무조건 친해졌다. 그리고 성격이 맞든 안맞든, 취미가 맞든 안맞든 많은 시간 함께 보내면서 친해진 친구들이 동네친구 동창들.
직장을 다니면서는 이제 좀 컸다고 일단 탐색을 해서 나랑 잘 맞을 사람들과 친해지는 '눈치'라는게 생겼다.
그리고 나한테 좀 상처주고 힘들게 한다 싶으면 쉽게 떠나버렸다. 이런게 세상 아니냐며..
그땐 한국에서 내 친한 친구들이라는 안전한 버팀목이 있었을 때다.
밖에서 엊어터지고 오든 잘난 척을 해대든 내가 어떻든 간에 그냥 받아주는 어릴 적 가족같은 친구들.
미국에 와서는 새로운 곳에 적응한다는게 얼마나 외로운 일이라는 건지 뼈져리게 느낀거 같다.
내가 그렇게 믿는 친구들은 이제 내가 와달라고 할때 쉽게 올 수 없는 거리에 있다.
그리고 같은 한국 사람이지만 너무 다른 사람들이 미국에 살고 있다.
한국에서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사람들을 붙여주셨겠지만, 미국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확실히 느낀다. 아무것도 가려지지 않기 때문에 더 선명히 볼 수 있는 것들.
내가 도망갈 수 없는 곳에 있기에 정면하고 마주볼 수 밖에 없는 것들이다.
마음이 불편하면 일단 도망치는 나는. 그 습관을 바꾸기가 참 어려웠다. 그것또한 한방에 바꿔주시는 하나님.
사실 바꿨다기 보다 도망갈 곳을 안주셔서 정면돌파. OTL
내가 변하지 않으면 그걸 깨달을 때까지 알려주신다. 인내심많으신 하나님.
이번 일을 통해 참 많은 걸 깨달았다.
내가 고쳐야 할 부분과 회개해야 할 부분. 그리고 도망가지 말기.
그리고 그 또한 하나님이 보내주신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
만남과 헤어짐에도 하나님의 허락이 필요함을 이제 확실히 안다.
그래서 만남에 설레임을 헤어짐에도 설레임을 느낀다. 하나님이 주신 사람과의 헤어짐은 영원한 헤어짐이 아님을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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