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며칠 전부터 자꾸 절뚝거리는 거야.
그래서 주인이 안고 봤더니 발에 가시가 박혀있는거야.
손으로 빼려고 해도 너무 깊이 박혀서 바늘로 후벼파야 나올 것 같아서
강아지를 꼭 안고서는 바늘로 빼주는데
강아지는 왜 주인이 나를 아프게 하나하고 발을 빼려고 몸부림치고 원망도 하고 낑낑거려서.
그걸 빼는 주인도 마음이 너무 아픈거야.
아파도 빼야 하는 거니까 가시가 없어져야 건강해지니까
아파하는 강아지를 보면서 마음이 아파도 그만두지 못하고,
"기다려. 좀만 참아." 하면서 가시를 빼줬대.
이것처럼 하나님이 우리를 고쳐가실 때
나쁜 것에서 부터 건지시고,
물든 것을 빼내시려고 시작하실때,
우리는 앞에 산처럼 솟아있는 어려움만 보고
죽네 사네. 숨을 쉬네 마네. 죽겠네 하고 있는거지.
인간이기에.
그것들을 다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기쁨으로 가기엔 참 어려움이 따른다.
머릿속은 이해한다고 하고, 마음은 여전히 어렵다.
하나님이 날 다루시고 고치시려고 시작하신 일들에
난 버겁기만하고 서운하기만 하다.
"꼭 이렇게 까지 하셔야 해요?"
"도대체 막판 코너가 왜이렇게 많아요?"
"왜 나한테만 이러세요?" 등등등
우리주님은 언제나 선하시다.
어떠한 순간에도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 기본 컨셉만 있다면, 일단 반은 성공한거다.
여전히 난 넘어지고 머릿속으로 어떻게 해야지 생각은 하지만,
내 마음이 움직이지 않아서 주저앉아있을 때가 있다.
그럴 땐 의지를 드리는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찬양받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이해할 수 없지만 선하시고 완전하신 하나님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더 풀리지 않는 것들을 소리내서 하나님께 솔직히 말씀 드리는거다.
불평이 아닌 솔직한 감정을 설명으로 드린다. 그리고 온전케 하시는 주님께 맡긴다.
말로 설명하면 쉬워보이지만 언제나 선한 싸움을 매일 매순간 해 나가야 하기에 참 많이 어렵다.
하나님이 주신 마음은 킵하고 그 외의 것들은 쳐내는 연습과 실습이 매일 된다면,
언젠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근육이 생기고 단단해져서.
노력하지 않아도 하나님만 바라보며 평안한 내 마음을 유지할 수 있을거라 기대한다.
사단이 제일 기뻐하는 것은 조급한 마음과 평안한 마음을 깨는 모든 생각이다.
* Fire Starters 두번째 시간에 하나님의 선하심을 배우고 생각난 이야기다.
친구가 어떤 설교에서 들었다고 얼마전 해준 이야기.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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