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항가는 길
퇴근하자마자 공항으로 고고씽.
시간이 애매해서 점심도 대충 떼우고 출발했다.
친한 동생이 델따 줬는데 이렇게 공항 라이드를 부탁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먼저 물어봐주고 달려와주는 이쁜 동생.
그리고 이렇게 이쁜 카드를 써서 준 이쁘니. 이돈을 어찌쓰노.
돈이 조금이라고 미안하다고 하는 아이. 이 사랑이 참 감사하다.
# 비행기
오랜만에 타보는 비행기.
딱 30분전에 도착했는데 요즘은 인터넷으로 미리 보딩패스를 받을 수 있어서 핸드폰으로 코드를 찍으면 바로 비행기를 타러갈 수 있다.
요며칠 정신없이 시간보낸다고 막상 출발하는 날이 됐는데도 아 피곤해. 이러고 있었는데 막상 비행기를 타고 나니 신나기 시작했다.
조금 붕~뜬 느낌도 들었다. 진짜 가는건가? 진짜? 진짜? 아 신난다. 멍~ ㅋㅋㅋ
배가 조금 고팠지만 기내에서 파는 lunchbox가 별로 매력적이지 않아 참기로 했다.
책도 읽고 컴터로 사진정리도 좀 하고 멍때리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난 비행기는 딱 4시간까지가 좋다. 6시간은 너무 힘듬. 한국엔 어떻게 가나 싶다. 그래도 한국은 또 잘 참을 수 있으려나?
# 뉴저지 땅땅!
예정보다 10분정도 일찍 도착했다. 룰루랄라.
후다닥 내렸지만...... 짐을 부치지 않았는데 비행기 안에 자리가 없어 화물칸으로 보내진 내 짐 기다리는데 20분을 보냈다. lol
우리 언니들. (피가 섞이진 않았지만 가족 ㅎㅎ)
사실 언니들은 공항라이드를 안하는 분들이다. 날 위해 나왔는데 역시나 엄청 헤매면서 날 보고 반길 여력이 없다고 했다. OTL
그럼에도 난 뒷좌석에 앉아서 재잘재잘 끊임없이 말을 해댔다.
# 스윗홈
오랜만에 온 언니들집인데 참 익숙했다. 긴 여행을 갔다가 집에 도착한 느낌이었다.
새벽1시가 되서 도착했는데 언니들이 씻고 방에 모여서 새벽3시까지 1인용침대에서 셋이서 뒹굴뒹굴.
방가움의 표시를 꼬집고 때리고 발로차는 것으로 하는 언니.
그냥 쭉 함께 살 부데끼며 있어주는 언니들이 참 따뜻했다.
언니들은 내일 출근인데도 반가움을 조용히 그리고 참 일상스럽게 반겨주는 것이 참 좋고 고마웠다.
편안함. 그게 가족이다. 배고픔도 피곤함도 날려버릴 이 따뜻함이 참 좋다.
따로 계획을 전혀 세우지 않았던 여행. 밤에 누워 생각했다.
이거면 됐다! 어디에 가서 무엇을 보고 어떤 것을 먹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지가 중요하지 않다.
이 따뜻함. 이번 여행에서 이거면 충분하다.
짧은 시간에 마음 따뜻하게 사랑을 느끼고 평범하게 일상처럼 보내고 오는게 이번 여행의 테마다. Y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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