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간으론 토요일 아침에 형부한테 카톡을 받고 얼마나 좋았는지 방에서 혼자 방방 뛰었다.
조카란 참 묘한 감정이다. 사촌 동생이랑은 정말 느낌이 다르다.
내 친동생같고, 좀 더 가면 내 자식같은 느낌이랄까.
치원이가 태어날땐 언니 옆에 있었다. 치원이가 세상밖으로 나오는 그 순간에도..
치원이가 백일되기 전에 미국에 왔으니 난 그때 기억이 참으로 생생하다.
너무너무 보고 싶고 만지고 싶고 안아주고 싶다.
여자 아이라고 우는 것도 여자아가처럼 응애하고 작고 귀엽게 운단다. ㅎㅎ
손도 치원이보다 작고, 얼굴도 더 작다는데 어떻게 치원이보다 더 작을 수가 있지? 생각했다.
치원이도 참 작았는데 안으면 부서질정도로.
이 세상에 태어난걸 너무너무 축복하고. 울 써니를 통해 많은 사람이 축복을 받기를 기도해.
이쁜 내 둘째 조카. 조금만 기다려. :D
이름은 머가 좋을까..
카톡이 정말 쵝오였다. 형부는 참으로 진지했으나 난 형부의 대답에 혼자 빵터졌다.
형부가 카톡을 하며 굉장히 진지하고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답변을 했을거란 생각에. 너무 잼났다.
"아 너무너무너무 예뻐요."
"응 날 닮은거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는 이야기지만 왜케 웃음이 나던지. 아빠란.. 그런가? ㅎㅎㅎ
난 참 순수하지만 멋진 울 형부가 참 좋다아.
형부없는 사람은 서러울 정도로.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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