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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3학년 그림일기

써니 탄생 2012.02.05 새벽 0:21

두번째 조카 탄생. 2월 5일 주일 새벽 0시 21분 2.7kg으로 탄생. (한국 시간)
미국시간으론 토요일 아침에 형부한테 카톡을 받고 얼마나 좋았는지 방에서 혼자 방방 뛰었다.
조카란 참 묘한 감정이다. 사촌 동생이랑은 정말 느낌이 다르다.
내 친동생같고, 좀 더 가면 내 자식같은 느낌이랄까.

치원이가 태어날땐 언니 옆에 있었다. 치원이가 세상밖으로 나오는 그 순간에도..
치원이가 백일되기 전에 미국에 왔으니 난 그때 기억이 참으로 생생하다.
형부가 사진을 보내줬는데 정말 치원이 신생아때 사진을 보낸거 마냥 똑같이 생겼다.
너무너무 보고 싶고 만지고 싶고 안아주고 싶다.
여자 아이라고 우는 것도 여자아가처럼 응애하고 작고 귀엽게 운단다. ㅎㅎ

손도 치원이보다 작고, 얼굴도 더 작다는데 어떻게 치원이보다 더 작을 수가 있지? 생각했다.
치원이도 참 작았는데 안으면 부서질정도로.

이 세상에 태어난걸 너무너무 축복하고. 울 써니를 통해 많은 사람이 축복을 받기를 기도해.
이쁜 내 둘째 조카. 조금만 기다려. :D
이름은 머가 좋을까..

이 소식을 생생히 전해준 울 형부.
카톡이 정말 쵝오였다. 형부는 참으로 진지했으나 난 형부의 대답에 혼자 빵터졌다.
형부가 카톡을 하며 굉장히 진지하고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답변을 했을거란 생각에. 너무 잼났다.
"아 너무너무너무 예뻐요."
"응 날 닮은거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는 이야기지만 왜케 웃음이 나던지. 아빠란.. 그런가? ㅎㅎㅎ
난 참 순수하지만 멋진 울 형부가 참 좋다아.
형부없는 사람은 서러울 정도로.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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