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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3학년 그림일기

생일 2012.01.21


미국에 와서 생일을 제대로 보내본 적이 없다.
작년엔 생일때 스키장 놀러가서 생일 당일은 일하고 운전하다 하루가 다 갔고,
그 다음날 스노우 보드 타다 무릎이 돌아갔다. -_-;

그 전년도엔 그냥 친구들끼리 밥먹다가 기분이 안좋아져서 일찍 집에가서 잤다.
그리고 머. 그 전.. 더 이야기 하고 싶진 않다. ㅋ

이번 생일은 그냥 내가 서른이 된것에 그걸로 됐다고 생각했다.
서부에 온지 얼마되지도 않아서 사람들을 많이 알지도 못하고, 친한 언니는 공부중이니까.
기대가 없어서 그랬는지. 난 이번 생일을 미국에서 보냈던 생일 중 최고였다. :D

아침 일찍 8시에 친한 언니의 붕붕이를 타고 라구나 비치로. 가는 길이 엄청 막혀서 겨우 도착했는데.

우리가 엘에이에서 왔다고 하니 롱 드라이브 였다면서 창가자리로 안내해줬다. 쏘~ 카인드. ㅎㅎㅎ

거기 맛나는 브런치 부페를 먹고, 비가 오던 하늘이 햇빛으로 바뀌면서 만들어준 이쁜 하늘 구름과 바다를 보면서 여유롭게 식사를 했다.

언젠가 다시 이 곳을 블로그에 맛집으로 소개하게 되겠지만. 여긴 참 맛있고, 멋있다.
브런치는 가격이 착하기까지 하다. :D

그리고 오는 길에 근처 쇼핑몰에서 이쁜 티셔츠 하나씩 언니랑 건지고 다시 엘에이로 돌아왔다.

평소처럼 여유롭게 별다방에서 공부하고.이렇게 하루가 평화롭게 행복하게 지났다.

뉴저지에서 사랑하는 동생이 보내준 선물에도 이미 행복한 마음 가득.
언니가 직접 건내준 너무 사랑스러운 기동이와 개동이로도.
빵터지게 해준 카드까지. 에브팅 이즈 붸리 나이스.

나름 최고의 생일을 보냈다고 자부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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