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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Way/[미국 대륙횡단 자동차 여행]United States Cross Country Car Trip

⑧ 오마하 Omaha, ND 2011.11.21 [미국대륙횡단 자동차여행]

Chicago, IL -> Omaha, NE - 약 469마일. 7시간 50분 (directly)

# 출발
오마하로 다시 출발 삼일만에 다시 장거리 운전을 하려니 괜히 신난다. 난 어쩌면 운전중독? ㅎㅎㅎ
이제 정말 중부다운 중부. 시골 중부로 가는 거다.
조금은 무섭지만 기대도 된다. 가면서 어떤 풍경들을 마주할지.
또 어떤 하늘을 보여주실지. 기대하며 한걸음.

#Best Western
도착해서 체크인하고 방에 들어왔는데 생각보다 방이 맘에 들었다.
조금은 낡은 가구들과 엄청난 소리의 히터. ㅋㅋㅋ
너무 추워서 한참을 틀어놓고 기다렸다. 근데 계속 찬바람만 슝슝.

결국 다시 내려가서 방이 넘 춥다고 했더니.
방을 바꿔준다. 샤워까지 다 했는데. ㅋㅋ
시골이어서 그런지 프론트에 있는 아줌마 직원도 참 따뜻하다.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짐 옮기는데 필요하면 같이 올라와준다고 해서 괜찮다고 대답하고는 올라가서 난방부터 틀어놓고 하나씩 옮겼다. 그리고 바로 기절해서 잠. ㅎㅎㅎ

# free breakfast
대부분 호텔이나 인은 아침식사가 포함되어있었다.
좀 소박하지만 그냥 일반 미국 아침 식사.
빵을 좋아하지 않는 나이지만 든든하게 먹고 나갔다.

# 오마하 시내
사실 오마하는 여행지로 정했다기 보다 시카고에서 러시모어로 가는 길이 한번에 가기 너무 멀어서 쉬고 가려고 정한 곳이다. 크게 기대를 한것도 아니고 조사해서 먼갈 보려고 목표했던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왔으니 분위기를 보고 싶어서 사진기를 들고 시내로 나갔다.


귀여운 멀대 형제
시내에 도착해서 한바퀴돌아보려고 스트릿파킹을 하고 내렸는데 키큰 청년 둘이서 쭈뼛쭈뼛 와서는 묻는다.
키큰 청년: 음.. 혹시 차 점프 해줄 수 있어?
나: sure.
키큰 청년: 그럼 혹시 점프 케이블도 있어?
나: 응. (근데 점프케이블이 없었으면 어쩌려고, 점프케이블 있냐고 먼저 물어봤어야 하는거 아닌가.-_-)
키큰 청년: 와!! 완전 고마워. ㅠㅠ 사실 친구가 너무 무서워하고 당황해해서. 휴. 다행이다.
나: (귀여운 것들. ㅋㅋ)

one way 길이었는데 두 청년의 도움아래 차를 거꾸로 세웠다.
1,2 분 있으니 시동이 걸렸다. cool~~

걸리고 나니 갑자기 주섬주섬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서 주려고 했다.
나: 괜찮아 괜찮아.
키큰청년: 아니야 그래도 고마워서..
나: 나 뉴저지에서 자동차 여행중인데 이것도 추억인것 같아. 그냥 떙큐.
키큰청년: are you sure?
나: 응. 정 고마우면 나랑 같이 사진찍자. 추억인데..

키는 멀대같이 큰데 참 순수하게 생겼다.
정말 좋은 추억. 마음이 한껏 따뜻해진 후에 다시 카메라 들고 고고.

# 오마하 스테이크
오마하는 다른것보다 스테이크가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익히 들었다.
오마하 하면 스테이크. ㅋㅋㅋ 오늘의 하이라이트!!!! ㅋㅋ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검색해서 리뷰가 좋은 The Drover
점심시간이어서 가격이 좀 저렴하긴 했지만 고기가 작았다.
셀러드랑 스테이크 해서 음료수까지 13불이었다. 팁까지 16불

음식점 정보: http://droverrestaurant.com/ 2121 South 73rd St, Omaha, Nebraska 68124 / 402-391-7440


기름좔좔. 진짜 진짜 맛있었음!!! :D

*가계부
교통비: $96.01 (gas)
숙박비: $79.75 (호텔)
식비: $18 (스테이크 + 커피)

총 $ 19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