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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3학년 그림일기

2011.10. 06 집 렌트문제

먼가 계속해서 정신이 없다.

룸메이트는 좋은 집이 나와서 일찍 나간다고 했다.
돈때문에도 걱정이지만, 혼자 집에서 버텨야 한다는게 어렵다.

다름 사람한테 신세지지 않으려면 분명 내가 버티는게 나을 텐데.

항상 머릿속에 답은 분명히 보이고, 있지만
마음까지 가져가기엔 속쓰린 문제들이 있다.

가령 이런거다.

룸메이트가 일찍나가면서 내가 돈으로 줘야 하는 것들을 매꾸기 위해선 엘에이로 늦게가더라도 일주일 그 집에서 버티며 일을 더 해서 돈을 받고 가야 하는데. 그에 따른 기회비용은 시간이다.

빨리 가서 해야할 공부를 하고 새로운 직장을 찾는데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500불과 바꾸는 거다.

그냥 딱 30초만 생각해도 계산은 나온다. 돈보다 시간인거다.
근데 그게 마음으로 생각하니 속이 쓰리다.

작은 인생의 딜레마. 쉽지만 어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