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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ght And The Salt

Ash Wednesday 사순절 시작 2013





사순절의 시작.

예수님의 고난의 40일을 시작하는 시점인 Ash Wednesday.

이번 Ash Wednesday는 은근히 기다렸다.

지난 주부터 미리 생각해봤다. 어떤 것들을 결단할지.

결단할 기회가 필요했는지도 모르겠다. 새해가 시작되고 많은 것들을 약속드렸지만 1월 한달만으로 버거워하면서 보낸것 같다.

다시한번 결단할 수 있는 기회.


사순절은 부활절 전까지 주일을 제외한 40일 기간을 의미한다.
벌레같은 나를 위해 피흘려 돌아가시기까지의 고난의 기간.


작년에 글을 포스팅하진 않았지만 써놨던 글을 보니.

두가지를 결단했었다. 40일동안 걱정하지 않기 &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신뢰합니다"외치기.

믿음없는 나에게 믿음이 생기기를 원했었다.

그러고보니 선하시고 늘 일해주시는 주님이 믿음을 주시고 감사할 수 있는 마음들을 주셨었다.


이번 사순절. 무엇을 드릴까. 나에게 무엇을 원하실까 여쭤봤다.

난 요즘 특별히 집착하는 것들이 없다. 티비나 먹는 것들 등등.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걸 내려놓고 싶은데 다른 것들은 생각보다 쉬운 것들이다.


예배를 갔다와서 결단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금식? 시간? 이런 대략적인 것들만 생각하고 수요예배를 갔다.

역시 우리 선하신 하나님은 내가 버려야 할 것들을 생각나게 하셨다.


"생각하는 것 드리기"
요즘 아니 어쩌면 굉장히 오랜시간동안 생각을 너무 많이해서 하나님과의 관계도 사람들과의 관계도 나 스스로와의 관계도 어그러뜨릴 때가 많았다.

혼자 생각으로 예측하고 기대하고 실망하는 것들. 늘 같은 패턴으로 내가 스스로 무너진다. 그게 내가 생각이 많은 것에서 나온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사님이 설교중에 말씀하신 "꼭 변하고 싶은데 늘 제자리인것 같은 것들. 혹은 반복되는 나쁜 습관들."에서 딱 생각났다.

예배가 끝나고 목사님께 여쭤봤다. 일단 찾아내서 결단은 했는데 어떻게 기도하고 결단한 것을 행동에 옮길지는 아이디어가 없다고 말씀드렸다.

늘 사단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들 중에서 특별히 좋은 것으로 사용하기 원하시는 것들을 꼬아 놓는다고 하셨다.

재정적인 것들로 쓰시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돈이나 재정적인 부분에서 많은 공격이 있다고 한다.

나는 그것이 생각일 수 있다고 그 생각을 하나님께 잡힌바 되어 사용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생각이 나는 중에도 하나님께 질문으로 바꿔서 대화해보라고 하셨다.


자 그래서 디테일한 결단 내용.

1. 생각으로 지었던 죄 회개하기

2. 생각으로 하나님을 제한하려고 하거나 사람들을 판단하려고 할때 하나님께 무조건 여쭤본다.

3. 도저히 어떤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할때 소리내서 찬양한다.

4. 솔직해지기. 마음으로 생각으로 수천번 생각하면서 마음에 두는 것이 아니라 그냥 솔직히 표현하기. (가장.. 어렵다.)

5. 어떤 마음이든 하나님께 기도하기.


하나님과 더 깊게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기간. 기대된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