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On The Way/[미국 대륙횡단 자동차 여행]United States Cross Country Car Trip

⑪ Salt Lake City, UT 솔트레이크시티 2011.11.25 [미국 대륙횡단 자동차 여행]

West Yellowstone, MT
-> Salt Lake City, UT - 약 320마일. 5시간 27분 (directly)

오늘은 아침 일찍 서둘렀다.
Salt Lake city를 들렀다가 라스베가스에 도착하는게 목표다.
아침 7시부터 분주하게 서둘러서 8시쯤 출발했다.

# 사고날 뻔
출발하고 딱 한시간 지나서 정말 크게 사고가 날 뻔했다.
솔트 레이트 시티를 가는 길도 국도였는데 살짝 눈이 엷게 깔려있었다.
난 90마일로 달리고 있었다. 차가 워낙 없어서 그냥 쭉 달렸는데 갑자기 큰 트럭이 앞으로 끼어들었다.
안나올 거라고 예상했는데 갑자기 나와서 브레이크를 살짝 밟았는데 워낙 빠르게도 했지만 얇게 깔린 눈때문에 차가 빙글 돌았다.

바로 그때 반대쪽에서도 엄청 큰 트럭이 오고 있었다. 양방향 모두 일차선씩 밖에 없어서 룸이 없었다. 으악. =.= 전에 배웠던 위기 대처 방법이 떠올라 브레이크에서 언능 발을 떼고 핸들로 트럭과 트럭 사이 라인에 마춰서 돌려놓았다. 그리고 속도가 줄어들었을 때 다시 브레이크. 휴=====3 아임 굿.
다시 출발하려니 다리가 후들거려서 잠시 갓길에 세워놓고 한숨돌리다가 출발했다.
정말 사고는 어디서 터질지 모른다. 끝까지 조심. 조심.

# 지루한 길을 따라
조금은 지루한 길이 쭉 이어졌다. 몇 시간을 계속 보면서도 신기했던 풍경은 눈덮힌 산이었다.
양옆에는 가을 같은 느낌의 풍경들인데 앞에는 눈이 덮힌 산이 계속해서 보이고 있었다.
울퉁불퉁 오르막이 있다가 내리막이 있는 길의 연속이었고,
중부를 지나고 나니 어느 길이든 조금은 쉬웠다.
오르막에선 우리 롤라가 조금 힘들어해서 다그치지 않고 그냥 옆으로 빠져서 천천히 올라갔다.





# Salt Lake City 도착
도시의 첫 느낌은 인공도시. 먼가 좀 어색한 느낌이 있었다.
땡스기빙주말이라 사람이 거의 없어서 그런 느낌이었을 지 모르지만,
몰몬교 성전을 삐까뻔쩍하게 만들어놓은 것 외에는 다른 풍경들이 몰몬교 성전과 그림이 섞이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다.

위에서 내려다본 동네

# 유타주 청사(Utah State Capitol)
도착하고 바로 발견한 곳이 이곳. 원래는몰몬교 성전으로 가려고 했는데 찾다보니 도착한 곳이 이곳이다.
앞에 깔끔하게 잘 해놓았다.


# 몰몬교 성전

솔트레이크 시티는 몰몬교 대성전으로 가장 유명한 곳이다. 솔트 레이크 시티를 검색하면 몰몬교가 함께 나온다. 여기 온다고 좀 더 자세히 찾아봤다.
가끔 집에가다가 잠실역에서 멋지고 잘생긴 사람들을 만났던 적이 있다. 가끔은 여호와의 증인. 가끔은 몰몬교.
검색하다가 몰몬교가 미국 뉴욕주에서 창시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박해로 인해 유타주 솔트 레이크 시티로 갔다고 하는데 큰 4대 이단 중 하나이다. 그 외 정보는 구글링을 통해...

시간이 많이 없어서 자세히 돌아보지는 못했다. 땡스기빙기간이라서 사람도 없고, 가이드도 없었기에 먼가 으스스한 분위기까지 느껴졌다.

# 다운타운
가는 길에 차안에서 사진 몇개 찍은게 전부고 다운타운도 그냥 다운타운이구나.. 하고 지나갔다.


# 돌아오는 길
기도했다. 이들보다 항상 열심이 부족한 우리들이다.
나의 열심을 위해 기도하고, 또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
휴일이라 늘 준비된다는 각국언어 가이드도 받지 못했고, 성전 안에는 들어가보지도 못했지만,
적잖은 영향력이었다. 건물과 데코만으로도...


# 새차
옐로우 스톤에서 오프로드를 달린 덕에 차 문도 못열정도로 지저분해진 콜라를 깔끔하게 씻고,
라스베가스로. 고고

*가계부

식비: $5 -간식

교통비: $81.02 - Gas

           $ 5 - car wash

총 $9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