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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Way/[미국] Western USA

Wapted Paint Ball, CA [페인트볼]

주말에 조금 멀리 페인트 볼을 하러 갔었다.

한국에서는 기회가 없어서 못해봤는데 먼가 설레기도 하고 스트레스 빡! 풀고 와야지~ 하고 갔었다.

엘에에이서 한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Castaic 이라는 도시에 있는 페인트 볼 파크다.


얼마전에 그룹온 (Groupon)에 엄청 싸게 올라와서 한사람당 15불로 샀었다.

함께 간 인원은 9명.



일단 우리끼리 팀을 나눴다. 가위바위보 빡!!! ㅎㅎㅎ



지대가 정말 높은 곳에 있었다. 한참 산을 타고 올라오니 이곳이다. 높아서 그런지 산소도 좀 부족한거 같고.. ㅎㅎ 좀 힘들긴 했다.



동호회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다. 옷도 좀 잘 갖춰서 입고 오고, 총이나 여러 장비들이 대여해주는 장비보다 훨씬 좋아보였다.




이곳이 장비 대여해주고, 계산하는 곳.



총알이다. 정확히 얼만지는 모르지만 아주 비싸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총알을 더 살까 어쩔까. 많이 필요하다고 했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쓸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첫 게임에서는 무서워서 내내 숨어있다가 잠깐 빼곰나갔다가 정면으로 총을 맞아서 바로 아웃됐고, 그 다음 게임에서도 무서워서 내내 숨어만 있었다.


그래도 남자들을 첫게임에서만 조금 움츠리다가 두번째 부터는 조금씩 전진해서 잘 맞추기도 하더만.

한번 맞아보니 너무 아파서 나갈 엄두가 전혀 안났다. =.=

여기만 그런지 어쩐지는 모르지만 너무 전문적인 아이들이 많이 와서 마구 쏘아대고 웃고 즐길 수 있는 곳은 아닌 거 같다. 그래서 총알도 그리 많이 쓰지 않았다.



마스크는 무조건 게임장에서는 쓰고 있어야 한다. 답답하다고 잠깐 벗었다가 잘못 맞으면 실명된다고 한다. 조금만 벗어볼까하면 함께 들어가있는 직원이 막 소리지르고 난리다. ㅎㅎ

그래도 마스크에 맞는게 젤 안아프다. 느낌도 안난다. ㅋㅋㅋ




정말 총이 엄청나게 무겁다. 가스총이어서 가스를 충전해서 써야 하고, 위에 통에 총알을 넣으면 된다.

여자들이 들기에는 좀 많이 무겁다. 몇몇은 물집도 잡혔당. =.=



자 이제 출동!! ㅋㅋ 게임장에서 팀을 짜서 시간제한도 두고 진행을 해준다. 아까 가위바위보를 한건 소용없는 걸로. ㅎㅎㅎ 우린 모두 하나. 같은팀으로 했다. 가는 뒷모습이 뭔가 참 학도병 같은 느낌이랄까? ㅎㅎㅎ



정말 햇볕이 쨍쨍인데 살에 맞으면 아프니까 모자까지 쓰고 완전 무장으로 갔다. 더워죽고, 언덕 오르느라 힘들어서 죽고, 고지대라서 산소 부족해서 힘들었다. 여자들은 방탄 조끼를 빌려준다. 여자한테만 준다. ㅎㅎ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고, 즐거웠지만 사실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했다. 갔다와서 정말 떡진 머리와 감기는 눈에 참 힘들었다.


게임하고 오는 길에 한인타운에서 냉면 한사발에 속은 좀 시원해졌지만 참 많이 피곤했다. 오랜만에 꿀잠잔듯.

그래도 남자들은 오는 내내 밥먹는 내내 게임 이야기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될것 같다는 둥 어떻게 해서 맞췄다는 둥 이야기를 하는 걸 보니 즐거웠나보다.


담에 간다고 하면 남자들은 게임 보내고 여자들은 벤치에 앉아서 김밥이나 말고, 과일이나 깎으면서 수다 떠는 것이 이상적인 시나리오인 듯 하다. ㅎㅎㅎㅎㅎ


그래도 참 여럿이서 이렇게 즐기는 활동들은 즐겁다. :D



Info. Warped Paintball Park

34481 Ridge Route Rd. Castaic, CA 91384

Tel. 661-450-9400


warpedpaintball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