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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Way/[미국] Western USA

Pleasanton, CA & San Ramon, CA


Pleasanton이라는 도시는 샌프란시스코 근처에 있는 도시다.

다운타운에 아기자기하고 예쁜 샵들이 있어서 잠시 들러 걸어다니면서 구경했다.



사실 엘에이에서만 조금 벗어나도 조금 여유로운 곳이 참 많다.

항상 느끼고 이런 곳을 동경한다고나 할까? ㅎㅎㅎ






횡단보도에 있었던 귀여운 글씨. Look이란 글씨 안에 눈이 그려져 있다. :D




여기는 카우보이 샵이다. 남자 부츠 여자부츠, 그리고 모자와 밸트가 판다.

또 기억에 남는건 모자 케이스다. 보고 막 웃다가 모자 가격을 보고. 케이스가 왜 필요한지 알았다. ㅋㅋㅋ




# San Ramon, CA



우리집. :D

6년 전에 Cal State Univ. 교환학생으로 왔을 때 만나게 된 미국 부모님이다.

미국 생활에 지치고 힘들 때마다 기숙사에서 픽업해주셔서 집에서 잘 쉬게 해주시고, 엄마 아빠 호칭이 자연스럽다. 2년 전까지는 가끔 한국에 오시면 우리집에 묵으시곤 했다.

우리 부모님은 영어를 거의 못하시는데도 신기하게 통한다. 마음이 통하면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라는 공통점하나로 뭐든지 통하는 거 같다.


처음엔 오래된 집을 사셔서 하나씩 다 예쁘게 편안하게 만드셨다고 한다.

내가 아는 한 최고의 집. 햇빛도. 편안함도. 매일 가꾸시는 아빠 잔디도.

잔디를 밟는걸 엄청 싫어라 하신다. 마당엔 귤나무도 있고, 아보카도 나무도 있다.

이제 상추나 배추 이런거 심으신다고 하신다. ^^




우리의 아침. :D 이번에 갔을 땐 시리얼 시리즈를 주셨다. ㅎㅎㅎ

시간이 좀 있을 땐 계란 후라이를 한번 공중으로 띄어주시며 만들어주신다. ㅋㅋ



이건 아빠 특재 연어 구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요리다. 내가 갈때마다 해주셨는데 이번엔 못먹었당. 사진은 작년에 찍음. :D



밤에는 아빠는 피곤하시다고 쉬시고, 여자셋이 엄청난 대화의 장을 열었다. ㅎㅎㅎ

크고 작은 일들을 문화도 다르고, 살아온 환경도 다른데 이렇게 마음으로 통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게 신기하면서도 참 감사하다.


특히 이번에 가서 밤에 두런두런 앉아서 이야기하는데 무슨 복인가. 싶었다.

내가 어떻게 이렇게 좋은 분들과 가족이 되어 내 삶을 이야기 하고 여행을 하고, 밥을 함께 먹고.

언제나 아낌없이 주신다.


정말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이 좋은 분들을 보내주시고 교재할 수 있게 해주심에.

결혼하기 전에 아빠 허락 꼭 받으라고 했다. 꼼꼼히 보고 검사할거라고 하시면서. :D

항상 좋은 친구들 좋은 사람들이 있으면 함께 이곳에 와서 나누고 싶다.



조금은 빡빡한 여행이었지만 역시나 마음에 많은 것들을 채우고 온 여행이었다.

엄마가 만들어주신 음식들과 한껏 끌어안아주시면서 나눠주신 사랑.

오고가는 차안에서 나눈 많은 이야기들.

Thank God for everyt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