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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Way/[미국] Western USA

[Hiking] Angeles National Forest, La Crescenta, CA


미국 독립기념일. 4th of July.

올해는 정중앙 수요일에 있었다. 애매하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일주일 중간에 있으니까 일하기는 참 수월하다.

휴일이 이렇게 있었으면 좋겠다. 이틀 일하고 하루 쉬고 이틀 일하고 주말.

연달아서 어디 놀러가기는 어렵겠지만 refresh하긴 참 좋은 휴일이었다.


별 계획없이 뒹굴거리다가 자연과 함께 운동하러 하이킹 고고.

우리집에서 La Crescenta는 그렇게 멀지 않다.


올라가는 길이나 입구를 찍지는 못했다. 아쉽. 이 사진도 다음 기회에... ㅎㅎ

올라가는 길은 일차선씩 있는 산길이다. 엄청 높이 구비구비 올라가는데 올라가면서 내려다 보이는 산들이 참 멋있었다. 우리 나라 산처럼 알록달록하고 우거진 산은 아니지만 그래도 규모로 승부하는 미국산.


한참 올라가다 보면 차들이 많이 세워져있고, 피크닉 area라고 써있는 곳이 있다.


그쪽으로 내려가다보면 냇가도 흐르고 바베큐를 할 수있게 해놓았다.

밑에도 주차장이 있는데 휴일이니 만큼 자리가 전혀 없었다.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서 차를 세우고 걸어내려갔다. 밑에 숲속에서 하이킹 하는것보다 이 길이 젤 힘들었다. 아스팔트의 뜨거운 열기를 느끼며...



냇가가 있어서 그런지 밑쪽에는 정말 나무가 울창했다.

원래 겨울에는 물이 엄청 많은데 여름에는 건조하고 비가 안와서 물이 있던 자리가 길이 되었다.



양쪽에 나무가 나란히 있는 걸 보면서 보성 녹차밭도 생각났다. 직접 안으로 들어가니 밖에서 본 산과는 다른 느낌이다. 많이 메말라보이고 색이 없어 보였는데 푸르른 나무와 숲속 향기가 참 좋았다.

도마뱀도 있고 다람쥐도 있고. :D




집으로 가는길. 하이킹한 곳에서 빠져나와 차있는 곳으로 나오니 또 사막스러운 길이다. ㅎㅎ

나무가 태운 것 마냥 까맣다. 신기할 정도로...

햇빛에 탄걸까? ㅋㅋㅋ 하이킹은 괜찮았는데 아스팔트로 걸어올라오다보니 햇빛과 오르막에 어지럽기까지 한다. OTL 



여유로운 하루를 보낸 미국 독립기념일. 자연이 가까이 있는 이곳이 참 좋다.

맘먹고 가지 않아도 느끼고 즐길 수 이는 자연. :D



오랜만에 '구름'이란 아이를 만났다. 서부에 있으면서 보기 어려운 아이. 대부분 하늘이 구름한점없는 파란 하늘이다. 특별히 내가 사는 곳이 그런 걸수도 있고. 내가 안볼때만 나왔다 들어가는 걸 수도 있고.

오히려 뉴저지에서보다 구름 있는 하늘은 잘 못보는 것 같다. 반가워 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