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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Way/[미국] Western USA

헌팅턴 도그 비치 [Huntington Dog Beach, CA]

캘리포니아에는 정말 많은 비치들이 있는 것 같다.
나름 처음 왔을 때 서치해서 나오는 바다는 대부분 가본 것 같다.
그 많은 곳 중에서 내 맘을 가장 사로잡은 곳은 이곳 헌팅턴 도그 비치다.

워낙 애완견들을 사랑하는 미국이라서 어딜가든 도그 비치, 도그 파크들이 많다.
동부에 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서부에 오니 더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암튼 난 강아지가 있지는 않지만 나름 가끔 "강아지"란 별명으로 불리는 나이기에 왠지 강아지에 관련된 것들에 눈이 한번 더 가게 된다. 물론 좋아하기도 한다. 키울 엄두는 나지 않지만. ㅎㅎ

여기에 앉아있으면 왠지 마음이 따뜻하다.
잔디밭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를 들으며 책 읽는 것 같은 분위기.
강아지 양쪽으로 뛰어다니고 아이들도 뛰어다니고, 조깅하는 사람들. 그리고 바다!

이쪽에서는 서핑과 강아지 산책을 주로 하고 들어가서 노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
여유가 생기면 꼭 해변 의자 하나 사서 오고 싶다. 맨날 돌위에 대충 앉아서 책 읽다가 엉덩이가 납작해질 것 같다. ㅜ.ㅜ 의자가 30불이면 사는데 왠지 짐이 될 것 같아서 못사고 있다.


서핑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곳. 특히 주말에 가면 다들 서핑 보드 들고 웃통을 벗어던지고 다닌다. ㅎㅎㅎ










저번에 갔을 땐 돌핀도 봤다. 물론 멀리서 저어기 돌핀이 있구나. 정도만 봤지만.
지나가는 아저씨가 친절하게 알려줬다. 자세히 보면 있다고. :D
미국은 그래도 참 아직은 자연이 잘 보존되어있는 것 같다.

조깅할 수 있게 바다 모레사장 위로 보도블럭을 잘 만들어놓았다. 가면 조깅하는 사람들과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주말이든 주중이든 주차 자리가 많지는 않다. 그리고 예외 없이 주말까지 포함해서 주차비는 무조건 내야 한다.
시간과 요일 관계없이. 그래도 카드로도 페이 할 수 있게 되어있어서 동전 걱정은 안해도 된다.


왠지 가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리고 좀 쌓였던 것들을 풀고 올 수 있는 바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