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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Way/[미국 대륙횡단 자동차 여행]United States Cross Country Car Trip

⑫ Las Vegas, NV 라스베가스 2011.11.25 [미국 대륙횡단 자동차 여행]

Salt Lake City, UT -> Las Vegas, NV
- 약 426마일. 6시간 40분 (directly)


# 마지막 여행지

이제 정말 여행의 막마지이다.

엘에이가 최종 목적지이긴 하지만 엘에이는 여행지가 아닌 삶의 여정이 시작될 곳이기 때문에 사실상 마지막 여행지는 라스베가스이다.

2006년에 라스베가스 여행을 해서 그런지 사실 라스베가스는 처음엔 여행지에 넣지 않았었다. 어쩌면 너무 화려한 도시여서 여행의 막바지에 가고 싶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간 여정이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많이 지쳐있었던 터라 여행지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오랜만에 아는 사람들과의 재회가 더 기대가 됐다. 뉴지지에서 여행온 교회 언니오빠 부부:D


# 라스베가스 도착 & 태평양시간으로 최종 변경

저녁에 도착해서 이미 어두워진 라스베가스를 만났다. 오는 내내 피곤하기도 했지만 로키산맥 자락을 건너건너 운전하니 더 피곤했다. 우리 롤라를 달래가며 운전을 했다. 극심한 오르막 길에서는 40마일 이상 속력을 못내서 결국 옆으로 살짝 빠져서 운전하곤 했다.

그렇게 하이웨이 같지 않은 하이웨이를 타고 오면서 시간이 바꿨다. 이제 정확히 태평양시간으로 바뀐거다. 

기분이 묘했다. 이제 이 시간으로 살아가는 거다. 서부!!

계속 어둠속에서 운전을 하다가 마지막 언덕을 넘어 보이는 라스베가스 불빛.
운전을 하고 있는데 비행기에 앉아있는 느낌이 들게하는 야경이었다. 외곽 쪽은 다 어두운데 딱 밀집해있는 부분만 화려한 불빛이었다. 

<Hotel: Aria Resort And Casino - 3730 S Las Vegas Blvd. Las Vegas, NV 89109/ 702-590-7111>


# 익숙한 사람들과의 재회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철저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서 그런지 일년만에 만나는 느낌까지 들었다. 날 위해 비싼 호텔방을 내준 고맙고 좋은 언니오빠. 원래는 싱글 침대있는 방으로 예약할 수 있다고 해서 낼름 갔는데 막상 가니 킹사이즈 침대하나만 덩그러니 있었다. 뜨악! ㅋㅋ 신혼부부를 방해할 수도 없고 먼가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에 날위해 그리고 신혼부부를 위해 난 쇼파에서 잤다. 그 쇼파. 엄청 편하다! 역시 좋은 호텔은... ㅎㅎ 


# 아침 식사 


아침. 배고픔을 참으며 딤섬집이 오픈하는 시간까지 뒹굴뒹굴 누워있다가 달려나갔다.
와우~ 난 중국음식을 잘 모르지만. 정말 맛있었다. :D

완전 만족!!!
멋있게 돈내는 오빠님.


그렇게 맛난 아점을 하고 동부에서부터 달려온 내 롤라와 기념샷을 찍었다. 역사를 함께한 차라면서. ㅎㅎㅎ 

라스베가스는 이렇게 걍 짧은 여행으로 끝냈다. 더 있기에는 마음이 급했다. 엘에이 가까이에 있으니 이제 현실이라는 생각과 함께 뭔가 빨리 적응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처음 여행중엔 조금은 여유로웠는데 갑자기 마음이 무거워지면서 조급해진거다. 마음의 무게. ===3

이제 정말. 엘에이로 가는 거다. 현실이 코앞에.

*가계부

식비: $18.19 (간식)

식비: $5 (점심 팁)

총 $2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