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하게도 그에게 너무 많은 역할을 주었다.
그게 잘못이다.
그는 나의 애인이었고, 내 인생의 멘토였고,
내가 가야할 길을 먼저가는 선배였고,
우상이었고, 삶의 지표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이 욕조에 떨어지는 물보다 따뜻했다.
이건 분명히 배신이다.
그게 잘못이다.
그는 나의 애인이었고, 내 인생의 멘토였고,
내가 가야할 길을 먼저가는 선배였고,
우상이었고, 삶의 지표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이 욕조에 떨어지는 물보다 따뜻했다.
이건 분명히 배신이다.
미국에 혼자 떨어져 있다보니 마음에 맞는 사람을 만나기도 힘들고, 내 편인 한사람이 참 귀하다.
그게 남자가 되었든 동성 친구건 친한 언니, 동생이든.
그러다보니 한사람에게 많은 역할을 부여하고는 상황이 조금 바뀌면 모든 걸 잃은 것 마냥 아파한다.
친한 내 편인 친구가 내 부모님이고, 형제, 자매이자 친한 친구, 멘토, 가끔은 남자친구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많은 역할을 한사람에게 주었을 때 얼마나 스포일되는지 깨달았다.
내가 만약 남자친구에게 많은 역할을 주고는 그가 떠났다면 얼마나 가슴을 찢었을까 싶을 정도다.
아프면서 깨닫고 자라며 건강한 관계에 대해 배운다.
문득 깨달음에 참 감사하고 마음에 새겨본다.
신기하게 내가 좋아했던 드라마 대사가 생각나면서 깨달아졌다. :D
'미디어 > 드라마/공연/영화/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원더풀 라디오 (2) | 2012.04.22 |
---|---|
[미드] Desperate Housewife sz1 (0) | 2012.04.01 |
[책] 아프니까 청춘이다._ 젊음 (1) | 2012.02.23 |
[책] 아프니까 청춘이다_인생시계 계산법 (0) | 2012.02.21 |
[미드] 그레이스 아나토미 sz8 E13_도망 (0) | 2012.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