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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아프니까 청춘이다_인생시계 계산법

언젠가 읽어야지 하고 나둔 책이 오늘 딱 집을 나서는데 눈에 띄었다.
Dog Beach에 가서 해변가에 대충 앉아 읽기 시작했다.

지금 반감으로 가득찬 마음밭이라. 읽고 있는데 조금은 위안이 가면서도 많은 삐딱선을 탔다.
내 나이 29 혹은 서른. 난 이제 아침 9시라고 한다.
너무나도 따뜻한 많은 말들에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지금 나한테 대입하면서 바로 불만이 튀어나왔다.


"이제 아침 9시라고!!!!!!!!!!!OMG"

얼마나 많은 돌들을 맞고, 넘어야 된다는건지.
이미 많이 자라고 많이 거쳐왔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시작하는 시간이면 이제 나는 어쩌나.

결국 무엇을 읽던 어떤 좋은 이야기를 듣던지 내 마음의 문제이다.

소귀에 경읽기 처럼.
난 참 많은 좋은 이야기들을 듣고 있고 읽고 있지만 내 마음에서 다 리젝해버리고 만다.
다 아는 얘기라고!! 이러면서 정작 마음으로 가져가보지도 못한 헛된 지식이지만 안다고 치부해버린다.

머리만 커지는 사람이 되면 안되는데. 요즘 난 정말 최악을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