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그래?
펭귄이 불쌍해서...
펭귄이 이렇게 얼음 위에서 넘어지지 않고 지탱하고 서있는데만 체력의 70%를 쓴대.
안넘어지고 서있는데만... 말이 돼? 너무 불쌍하잖아.
아 어떡해. 넘어졌어...
어제 우연히 오랜만에 몇달 전에 봤던 보스를 지켜라를 다시 보다가 만난 장면.
나도 같이 울 뻔했다.
펭귄에 감정이입한 노은설 만큼 나도 감정이입이 되버렸다.
넘어지지 않고 지탱하고 서 있는데만 너무 많은 체력이 드는 요즘.
넘어지면 꼭 일어나야 하나? 싶을 정도다.
아직 넘어지진 않았다. 그냥 주저 앉고 싶은 마음뿐.
사실 어떤게 넘어진 건지 구분조차 가지 않는다.
산은. 지탱하고 지나가야 할 얼음은 "하나"가 아니다.
상한 갈대를 꺽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리로 공의를 베풀 것이며
[이사야 42:3]
나를 지탱하는 것은 내 다리 힘이 아니라.. 내 체력의 대부분이 아니라.
능히 이기시고 힘주시는 주님이시다.
낙담할 때 고난일때 더욱 주님을 가까이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하길.
상한 갈대도 꺽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등불도 끄지 않으시며 변함없으신 사랑을 주시는 나의 하나님만 의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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