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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얼 스틸 Real Steel



처음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 나왔을 때부터 보고 싶었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집에서 보게 됐다.

소재가 완전 신선하진 않았지만 정말 지금도 벌써 일어나고 있는 일들 처럼 느껴졌다.


할말 다하는 꼬마와 무식하게 용감한 어른.

서로 등돌려도 너무 닮은 부자지간이다.





영화가 가족 영화인듯한 분위기를 풍겨서 엄청 감동적이거나 하지도 않다.

중간부터 전개가 좀 빨라서 스토리가 어설프고 끼워맞춘 느낌도 없지않아 있지만 그 흐름임에도 흥미진진했다.

보다보면 결과는 대부분 예상하고 보는데도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것도 참 신기했다.



# 기억 속 scene 1


아이가 빗속에서 몰래 로봇 부품을 고르다가 맘에 드는 로봇을 골라 아빠가 가지고 오지말라고 하는데도 고집부려서 혼자서 그 큰 로봇을 리어카에 끌고 아침이 되서야 돌아오는 모습.



그리고 아빠한테 분노의 주먹질. ㅋㅋㅋ 



너무 귀여웠다. 그렇게 끝까지 안도와주고 아침까지 거기서 기다린 아빠나.

쬐그만 녀석이 그 큰 로봇을 혼자서 결국 가지고 오는 고집불통인 아들이나...


부전자전. :D


# 기억 속 scene 2




로봇이랑 춤추는 장면

콜라 먹으면서 자신을 똑같이 따라하는 로봇과 함께 춤도 추고 노는 모습이 참 아이스러웠다.


#기억 속 scene 3




마지막 경기에서 어쩔 수 없이 직접 싸우는 장면. 처음엔 엄청 빼더니 신나서 싸우는 모습.


영화 내용 정리야 워낙 정보가 많으니까 생략.ㅎㅎㅎ

아들 역인 맥스 연기가 정말 일품이었다. 나는 휴잭맨 보다도 맥스역의 다코타 고요의 연기가 참 돋보였던 것 같다. 어쩌면 둘의 연기 호흡이 그렇게 보이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


철없는 아빠 그리고 당돌한 아들. 

영화 소재로는 진부할 수 있지만 로봇 파이터라는 주제로 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였던 것 같다.


너무 눈물 짜내게 하는 것도 아니고 너무 미래의 이야기도 아닌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던 영화였다.

직접 싸우는게 아니고 로봇이어서 그런지 권투 영화나 실제로 사람이 격투하는 것보다는 보기가 편했다. 아톰이 엄청나게 얻어맞을 때 살짝 마음이 아프긴 했지만... ^^


이 영화 또한 강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