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프로그램에서 보면서 콕 찝어놨었던 영화. "스파이"
연기파 배우 설경구와 문소리를 철썩같이 믿기에 더 끌렸을지도 모른다.
엘에이 CGV에 개봉했다는 소식을 듣고 보고싶다고 생각하다가.
주말에 짬내서 갔다. 뚜둥!
# 조큼 어설픈 구성
설경구와 문소리 그리고 고창석의 연기도 물론 나쁘지 않았는데 이 영화에서 가장 큰 아쉬움은 구성이었다.
웃기기는 한데 재미있는 영화는 아닌 느낌.
영화소개 프로그램에 나오는 에피소드가 전부였다.
어우러지는 느낌이 떨어져서 더 그랬던 것 같다.
한국영화는 스케일보다도 재미있고 쫙쫙 붙는 구성과 짜임새가 강점인데 그 요소가 빠지니 먼가 허전한 느낌이다.
국가를 위해 일하는 부분과 코믹적인 부부관계의 묘사가 뭔가 어색했다. 남편으로서의 철수와 국가요원으로서의 철수가 엄청나게 애매했다.
그 어디에도 집중 못하는 느낌? 코믹과 진자함 사이에서의 정체성 혼란? 이런 느낌이었다.
위에 말했듯이 에피소드는 참 웃기고 재미있으나 그거 빼고는 뭐였지? 읭? 한 영화였다.
# 조큼 부족한 조직력?
비주얼 담당 다니엘 헤니와. 문소리, 설경구, 고창석 배우의 맛깔라는 연기.
다니엘 헤니는 언제봐도 참으로 멋있다. ^^ 악역을 하기 위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살을 너무 뺀 것 같다.
악역이 진짜 어려운 역할은 맞는것 같다. 아직은 연기 완숙미가 떨어지는 듯한.
어쩌면 한국말이 어색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어딘가 쫙 달라붙지 않는 느낌이었다.
# 제일 관심이 갔던 배우 "한예리"
그.러.나. 의외로 영화가 끝난 후 기억에 남는 배우는 한예리 배우였다.
누구야? 찾아봐야지 싶을만큰 빛났던 배우.
#총평?!?!
내가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안봤다면......??
잘모르겠지만 이 영화는 특히나 조금은 재미있게 볼 수 있었을 것 같다.
그럼에도 아쉬운 부분이 참 많다. 생각없이 웃기기에도 부족하고 구성에서도 재미를 주지 못했고.
비주얼로도 제대로 승부를 하고 배우들 덕도 보지 못한 느낌이다.
문소리. 설경구. 내가 차암 좋아하는 배우임에도... 연기가 부족했던 건 분명아니기에.
영화의 전체적인 구성으로 탓을 돌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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