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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Way/[미국] Western USA

[San Diego] Old Town



날씨좋은 8월 샌디에고로 우리집 단합대회를 갔다.

쌍둥이들과 나 이렇게 셋.


며칠 길게 휴가를 가는 것보다 이렇게 일주일 중간에 하루 빼서 노는게 더 쉬면서 놀 수 있는 것 같다.


이번 피크닉의 주제는 쉬엄쉬엄 룰루랄라 였다.

무리해서 어떤 것을 구경하는 것도 무리해서 "놀기"가 아닌 그냥 볼 수 있음 보고,

놀라면 놀고, 누워서 잘라면 자고 이런거다.


검색을 좀 해보니 올드타운이라는 곳과 코로나도 섬이 눈에 들어왔다.

늘상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이 아닌 것 같아서 더 끌렸다.


사실 샌디에고하면 딱 떠오르는게 씨월드와 동물원이다.

그런 곳은 여름이라 더 붐비고 뭔가 만들어진 곳보다 자연이 더 좋다.



일단 출발해서 올드타운으로 들어갔다.


주차는 공짜다. 평일인데도 사람이 엄청 많았다.

보니까 주차장이 여러군데에 꽤 있었다.


앞에는 관광타운답게 버스 투어를 sales하고 있었다.

지도를 보니 올드타운, 코로나도까지 쭉 돌고 오는 코스인 것 같다.

차가 없으면 괜찮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제일 먼저 발길이 닿은 곳이 마켓이었다.

안에 멕시코같은 분위기의 레스토랑 들과 가게들이 있었다. 

난 이런 경쾌한 분위기가 좋다.

뭔가를 사진 않지만 이것저것 구경할 수 있는곳.





화장실로 올라갔었는데 요건 화장실 바로 앞에 있는 그림이다.

화장실 주변에 꾸며놓은 것들.

아기자기 하니 참 귀여웠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민속촌이 시작된다.

미국 민속촌!!

건물 그대로를 그 가게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우리나라에 초가집이나 기와집들 만들어놓은 마을이 있는데 그런 분위기도 나고,

전에 1박 2일에서 섬 어딘가에 옛날 이발소나 가게들이 그대로 보존되어있는 동네가 나왔었는데 그런 분위기도 난다.








보수공사는 조금씩 했겠지만 외관이나 크기들을 그대로 나둬서 그때는 여기 사람들도 작았구나 싶었다.









귀여운 개미의 병마발!!! ㅋㅋㅋㅋㅋㅋ




이곳은 처음 입구 쯤에 있는 공예품 파는 곳이다.

왠지 정말 한국 민속촌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것저것 야외에 전시해놓았는데 꽤 많은 것들이 오래된 티를 내며 거미줄과 함께 있었다.

근데 그 마저도 참 자연스러워보여 멋있었다.



가게로 사용하는 곳도 있고 박물관으로 만들어놓은 곳도 많았다.

first school도 있고, 누가 살았던 집도 있고, 박물관으로 설명이나 그때 사용하던 것들을 전시해두었다. 

First School은 휴관일이라 못들어가보고 앞에서만 기웃거렸다. ^^





역사가 짧은 미국.

이런 곳을 볼때 괜히 우리나라가 자랑스러워지는 건? ㅎㅎㅎ

이정도로 민속촌까지야 후후훗. 이런거다. 머. 이런 자부심이라도.






이곳에서 제일 맘에 들었던 가게.

커피숖이다. 안에 들어가면 커피향이 그윽하다.





그리고 옆으로 이어지는 화랑 비슷한 샵.

아기자기하고, 뭔가 공통되지 않은 것들 같아 보이지만 조화로운 물건들이 있다.

아래층으로도 가게가 이어지는 듯. 내려가보지는 않았다. 







여긴 Mr. Coy House Coy라는 사람이 살던 집이라고 하는데 분위기가 엄청 스산했다.

오래있고 싶지 않을 만큼 소름이 돋았다.

여기서 고문도 하고 그랬나? 싶을 정도로... 인디안들을 많이 괴롭혔겠지?










거의 다 돌고 중간 쯤에 있었던 마켓이 또 있었는데 음식점도 있고 노천극장같이 보이는 곳도 있었다.

난 이곳의 색채들이 참 신나게 만드는 것 같았다. 




여기는 호텔이라고 되어있는데 호텔로써 영업을 하는지는 모르겠다. Bar랑 레스토랑은 운영이 되고 있다.

안에 안들어가봐서 모르겠지만 외관으로 보기엔 호텔으로는 안쓰는 듯.



여기가 말하자면 광장이다. 중간에 뮤지엄 들어가면 마을 전면도가 있다.








마차를 전시해놓은 박물관. 이층으로 되어있고, 마차랑 말에 관련된 것들이 전시되어있다.



우물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우물가는 참 오묘한 느낌이 난다. ㅎㅎㅎ



옆에 냄새가 솔솔 풍기더니만 좀 더 들어가보니 당나귀가 있었다. 근데 왠지 너무 지쳐보이고 힘들어보여서 가여운 느낌이 들었다.

너무 더워서 그랬나. 힘내 도니.


# 올드타운

마을은 생각보다 상당히 작은 편이다. 많은 샵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

아기자기 하고 작은 가게들을 보는 걸 좋아한다면 이곳에서 반나절 이상도 보낼 수 있을 거다.

아마 밥까지 여기서 먹으면 하루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마을 색채들이 참 뚜렷하고 밝아서 어디서 사진을 찍든 잘 나온다.

색채가 워낙 좋아 사진에서 인물 사진이 확 죽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주변 색깔들이 화사하게 해주는 듯 하다.


우린 바로 코로나도 섬으로 출발했다.

코로나도 섬은 다음시간에... :D



# 타운 정보

http://www.oldtownsandiegoguide.com/

address: 4002 Wallace Street, San Diego, CA 9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