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3학년 그림일기

(61)
하늘나라로.. @ Edgewater, NJ 엊그제 아침에 카톡하나 받고 순간 멍~하고 있었다. "사랑하는 OO자매가 하늘나라로..." 순간 내가 아는 이름이 맞나?했다. 바로 보낸 친구한테 전화해서 내가 아는 그아이? 맞아? 이야기 듣고 친구가 우는 바람에 아 진짜구나.. 했다. 아직 현실로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그런지 그냥 눈물도 안난다.제일 먼저 그 동생 페북으로 들어갔다. 하루 전날도 정신이 없다느니 파이널이라는둥.댓글도 있고, 포스팅도 하고. 죽을 병은 아니었는데 조금 아픈 곳이 있긴 했다. 이제 파이널 끝나고 졸업이라고 좋아했는데.약학 공부해서 자기처럼 아픈 사람들 도와주고, 선교하러도 가고 싶다고 했었는데.나이답지 않게 참 속이 깊은 아이었는데. 이런 말들이 내내 마음속에 맴돌았다. 그리고 한참 가까이 지낼때..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과 진실됨은 다르다. Source: microsoft.eu via Christine on Pinterest 요즘 또다시 끙끙대는 문제 "신뢰" 참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매번 한번씩 고민하게 만든다. 특히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힘들때 이 단어를 떠올리는 것 같다. 찾아보니 일년 전에도 같은 고민. ㅋㅋㅋ 난 약속을 참 중요하게 생각한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약속에 대한 책임 부분이다. 시간까지 딱 맞춘다면 더 좋겠지만 사실 시간을 몇분 늦는 것 정도는 가볍게 넘어갈 수 있다. 물론. 난 내가 불편해서 지각을 잘 못한다. 가는 길이 내내 가시방석이라는 걸 알기에 난 그냥 깔끔하게 일찍 가고 만다. 한동안은 그게 참 손해보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누구를 위한 일이라기 보단 내 마음을 위한 일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내가 견디..
빠르게 지나가버리는. 시간. 기회. 오늘 아침에 외삼촌이 하늘나라로 가셨다. 소식을 듣고 마음이 먹먹했다. 한달정도 남으셨다고 지난 주에 듣고 기도하고 있었다. 하나님 만나고 가셨으면.. 하는 마음이 가장 컸다.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시간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엄마 옆에 있어주지 못하는 미안함과 더 빨리 더 많이 기도하지 못한 죄책감. 늘 가족을 위해 기도하면서도 습관적으로 가끔은 의무감에 한 적도 많았던 것 같다.한동안 일이 있으면 울부짖다가도 그냥 으레하듯 하기만하고. 이미 이루실 것을 상상하며 행복해하며, 하지만 뜨뜨미지근한 것이 아닌 뜨겁게 기도해야겠다. 다시 한번 리마인드가 된다. 생각보다.... 시간은 많지 않다는 것.한번에 훅 하고 지나가버릴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역할이라는 것. 한동안은 불평을 했었다...
잘지내? 오랜만에 오래된 이메일 계정을 열어봤다. 며칠 전부터 친했던 언니 이메일에 있었던 문구가 생각나서 오늘에서야 로그인해봤다. 우리세대는 이런가보다. 먼지 묻은 일기장을 꺼내보는 것이 아니라.오래된 이메일 계정을 열어보거나 싸이월드를 한다. 이 두개는 세트다. 요즘 대학생들 혹은 고등학생들은 어떤 것들로 추억을 쌓아가는지 모르지만.아마도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아닐까 싶다. 열어보고 가을에 가장 잘 맡을 수 있는 그런 냄새가 났다. 난 폴더정리를 참 잘하는 편인데.역시 옛날 이메일에도 가지런하게 잘 정리가 되어있다. 다른 것들은 세트로 묶어 있는데 유독 두폴더만 이름이다. 안지워지고 있었네.하고는 열어봤다. 참 많이 좋아했던 아이. 지금 떠올려봐도 참 유쾌해진다. 이메일만 읽어도 옆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
Healing role-playing 병원장 하나님 :D 지난 주 폭풍같은 한주를 보내고는 목사님 말씀들으며, 기도하며 떠오른 이미지가 병원이었다. 교회는 마음 병원인것 같다. 마음이 아픈사람들이 참 많다. 가끔 세상 속에서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표현을 한다."교회 다니는 사람이 왜저래?" 그럼 난 단박에 이런 답을 준다. "그래서 교회다니는거야." 마음이 아픈사람들이 하나님께 위로받으러 오는 곳이다. 하지만 모든 아픈 사람들이 다 병원에 가는 것이 아니듯.교회도 아픈 사람들이 모두 당연시 가는 곳은 아니다. 어떤 사람의 단점이 너무 부각되서 불편한 감정을 이야기하다가보면,마음이 먹먹할 정도로 아플때가 있다. 조금 미운 마음이 들다가도 그 사람, 참 많이 아픈 사람이구나. 한다. 내가 이런 말을 한다고 난 아프지 않은게 아니다. 나도 아프기 때문..
얌마, 참아 너가 갔잖아. 요즘 연속해서 좋지 않은 일들이 일어나면서. 멀리 있는 사람에게 설명하기엔 카톡도. 라인도. 너무 버겁다. 한번에 많은 말을 쏟아낼 수 없기에 치다보면 마음이 손보다 앞선다. ㅋㅋㅋ 뉴저지에 있는 친구랑 라인으로 대화하다가 못참고, 아놔. 우리 만나자. 라인으로 말 못하겠네. 막 이러고 흥분하고 있었더니. 친구가 딱 한마디 했다. "얌마 참아 니가 갔잖아" 한동안 "다시 뉴저지로 돌아와 내가 잘할게." 하며 꼬시던 내 친구님. 가고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서로 오고 갈 수 없는 상황속에.한마디 던지신거다. ㅋㅋㅋㅋㅋㅋㅋ 어깨 축축쳐지고 숨이 턱턱 막히고.한숨만 드리울 때에도 한마디씩 빵터지게 해주는 친구님.라인이든 일기든 머든 마구 써내면 다 받아주겠다고. 눈감으면 뿅하고 내가 떠올라서 기도한다는 말이 참 ..
감사한 만남들 하나님이 허락해주신 시간에.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최선을 다해 함께 기도하고. 하나님이 너무 사랑하시는 사람을 세워주는 일. 그리고 함께 따라오는 놀랍고 신비한 하나님의 임재하심. 마음 짠했던 짧은 어제의 만남도. 참 따뜻하고 사랑스러웠던 오늘 반나절도. 나이가 지긋하신 어른분과의 대화 속에서도. 내 나이 또래의 따뜻한 사람과도. 늘 감사하다. :D
KEEP IN TOUCH 6개월 전부터 친구랑 블로그로 다이어리를 같이 쓴다.뉴저지에 있는 친구랑 엘에이에 있는 나랑 거의 매일 하루 일과 및 생각들을 써놓는다. 뉴저지에 함께 있을 땐 가끔 만나서 주거나 받거니 이야기도 많이 하고 드라이브도 많이 갔었는데 몸이 멀어지고 나니 인터넷을 빌어 생각을 공유하곤 한다. 이야기하다보면 주위에 있는 사람보다도 더 많은 걸 서로 나눌 때도 있는 것 같다. 비슷한 과정 속에 있는 우리들이기에 공감하는 것도 많다. 신기하게도 이 친구와는 시기가 비슷하게 겹칠때가 많았다. 내가 회사 그만두고 돈이며 비전이며 다 쪼들리고 힘들때 같은 상황으로 서로 집을 오가며 멍때리고 있기도하고,사람때문에 힘들때 얼굴 벌겋게 달궈가며 서로의 상황을 이야기 하기도 했다. 힘들다고 새벽기도때부터 만나서 집에 둘이 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