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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3학년 그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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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ionship 중딩 고딩시절. 친구들이 그 어떤 것보다도 소중했던 그때. 서로 이런 질문을 했던 적이 있다. "진짜 친한친구의 조건이 머라고 생각해?" 저마다 대답들이 달랐다. "내가 위급했을 때 언제든지 바로 달려와주는 친구""내 속 이야기를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친구""내 비밀을 많이 알고 있는 친구""힘들때 잘 도와주는 친구" 그 때 난 이렇게 답했었다. "함께 시간을 오래 보낸 친구"그리고 이렇게 꽤 살아오면서 계속해서 컨펌을 받는다. 사실 위급했을 때 나만 생각하면서 다 뒤로하고 달려와주는 것이 눈물나게 고맙지만,그렇지 않다고 해서 관계에 흠이 가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 그럴 수도 있다는 걸 살다보니 알겠다. 내 속이야기를 편안하게 할 수 있다는 건 시간을 많이 보냈다는 증거다. 결국은 오랜 시간을 옆에서 함..
악몽_조롱 엊그제 아주아주 피곤했던 화요일 악몽을 꿨다. 꽤 오랜만에 꾼 꿈인데 악몽이다. 조롱 시리즈 꿈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상황에서 등장해 나를 마구 놀려대고 조롱하는 꿈이었다. 심지어 내가 정말 사랑하고 따르는 목사님도 꿈에 등장하셨다. 꿈에서 내가 마음써서 준 엽서를 설교시간에 막 장난으로 읽으며 비웃으셨다. 그리고 머 평소에 장난으로 맨날 놀리는 회사 부사장님도 등장하셨다. (요 파트는 크게 마음에 와닿진 않았다. 워낙. 머. 평소에. ㅋㅋㅋ) 암튼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해서 나를 땅속으로 마구 눌러버렸다. 아침에 출근준비를 하면서는 피곤해서 멍때리고 있다가 운전하고 나오는데 그 꿈의 아우라가 커졌다. 개꿈이라고 하기엔 선명하고 잔상이 오래남아 하나님께 여쭤봤다. 그리고 알려주신 단어는 "생각의 싸움..
요구.위로.감사 아침부터 시작된 두통에 너무 많이 먹어버린 약때문에 몽롱하게 보낸 오늘.퍼져있고 싶은 마음보다 나에게 주어진 책임들을 다해야하는 것들.또 원래의 나보다 조금 더 요구되어지는 필요들.이럴때 평소의 3-4배의 에너지를 써버린다. 내가 어떤 위치에 있을 때 나에게 요구되어지는 것들이 있다.더 크게 많이 웃고.더 많은 말들을 하고. 더 큰 목소리를 낸다. 집에 도착해서는 시동을 끄고 잠깐 앉았는데 공허함이 들어서 참 싫었다. 내려서 하늘을 한번 봤는데 참 예쁘다. 작은 일에 큰 에너지를 쓴게 조금은 억울했는데.또 작은 것에 큰 기쁨에 주시는 것에 참 감사했다. 하나님은 늘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위로해주신다. 언제나 스윗하신 분.
아쉬움보다는 사랑하기로 @ North Carolina, USA 너무 많은 계산을 하고,너무 많은 두려움에 숨고,상처들과 경험들로 너무 많은 방어벽을 친다. 마음껏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지 못하고,함께 할 수 있을 때 함께하지 못한다. 그리고 늘 아쉬움에 살아간다. 떠나고 나면 그리움을 쏟아내고,새로운 기회를 또다시 놓쳐버린다. 상처들과 경험들이 분명 아팠을거다.두려움이 생기는 것도 어쩌면 너무 당연하다. 우리는 성장하고 자라간다. 그렇게 자라는 동안 한걸음을 더 내딛는 법을 배운다. 그리움과 아쉬움보다 사랑하는 일에 더 많은 시간과 마음을 썼으면 좋겠다.늘 '주어진 때'가 지나가고 나면 기회는 언제그랬냐는듯 사라진다. 사랑할때 사랑하자. 함께 할 수 있을 때 더 아껴주자. ... 나에게 하는 말이다.
새벽 고백 친한 동생이 오늘 떠나는 선교팀을 배웅하러 새벽에 교회간다고 해서 나도 그 시간즈음 가겠다고 했다. 나는 배웅이 목적이라기보단 새벽기도까지 시간이 뜨는 동생과 데이트를 할 목적이었다. 그리고 새벽기도도 가고 싶었다. 밤 11시 넘어서 들어와서는 샤워하자마자 바로 잤다. 새벽3시에 알람을 맞춰놓고.신기하게도 3시쯤 알람이 울리기 전에 잠에서 깼다. 사실 말하자면 거의 설잠을 잤다. 자다가 쌍둥이 룸메가 들어와서 침대에서 둘이 수다떠는 것을 거의 들었으니 제대로 잔시간은 1시간 남짓.잠시 깨서 맞춰놓은 알람을 미리 꺼두고 잠시 누워있었다. 좀 있으니 그 동생한테 카톡이 온다. 배웅하고 그냥 집으로 갔다고.예상은 했다. 어제 생각해보니 중간에 시간이 거의 3시간이 뜨는데 집으로 가는게 낫지 않나? 하고 잠시 ..
밀린 일기들. @Gatty center, CA 여행 스토리를 쭉 올려야겠다고 마음먹고는 여행 스토리가 다 올라가지 못하니 그 어떤 글도 쓸 수 없어 답답했다.이게 내 성격인가보다. 중간 중간 그냥 이야기들을 써가도 될텐데 뭔가 완벽하게 끝나고 가고 싶은 마음. 성격? 동부 여행을 갔다오고 참 많은 스토리들이 있었다. 마음이 많이 아프기도 했고, 그 시간들을 지나면서 알게 된 것들도 많고.그리고 모든것들을 채우시는 하나님도 경험한다. 늘 과정속에 있는 나다. 알고 있음에도 가끔 쬐그만 돌에 맞기라도 하면 쪼그리고 앉아서 심통부린다. 중간에 있었던 이야기들은 차곡차곡 차례로 써봐야지. 내 삼십대의 첫 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소중하게 잘 기록하고 싶다. 비전트립도 갔다왔다. 또다시 동부로. 재정적인 어려움도 상처난 마음의 어..
MBTI 검사 - ENTJ 형 특징 엊그제 대학원 인터뷰를 보는데 내 성격유형을 물어보는 질문을 받았다. 대학교때부터 세번이나 검사했는데 늘 같았다. 그래서 대략 외우고는 있었는데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기억은 안나서 대답하면서도 먼가 좀 찜찜했다.^^ 생각난 김에 내 블로그에 올려놔본다. 이런 유형이었군. ^^ MBTI는 비교적 성격을 많이 반영하는 것 같다. 모든 인간을 4부류로 나누어놓은 혈액형도 아주 일부는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MBTI는 진짜 세세하게 나눠서 MBTI 검사 혹시 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위에 클릭! 근데 이 사이트는 너무 간이 검사라서 좀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 MBTI는 귀찮더라도 자세하게 1시간 정도 할애해서 하는게 좋은 것 같다. 1시간이 맞나? 암튼 진짜 많은 질문들에 답을 했었던 거 같다. 무료로 검사를 ..
욱신욱신 마음이 욱신욱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파하는 것에 이렇게도 마음이 아린다는게 참 감사하면서도 아프다. 내가 이렇게 아프면 그 아이의 아픔이 조금 감해졌으면 좋겠다. 해줄 수 있는 거라곤 함께 아파하고 기도하는 것 뿐인데. 아파야 지나가야할 일이라면 옆에서 바라보는 것 밖에 없다. 참. 세상엔 내가 아직도 모르는 감정들이 많다. 아직 배워나가야 한다. 욱신거리는 마음을 안고 기도한다. 세상엔 "별거아닌 일"이란 없는 것 같다. 각자 개인이 아파하는 분야가 다르고 아픈 범위가 다르듯. 어떤 아픔도 함께 느끼다 보면 참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