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On The Way

(31)
미국 자동차 대륙횡단을 마치며. [동부-서부] 참 많은 이야깃 거리와 많은 생각들로 채워진 여행이었다. 처음엔 갑자기 혼자가 된 상황이 적응이 안됐다. 그래서 첫 여행지였던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좀 많이 아팠다. 열도 나고 몸도 무겁고... 마음이 아프니까 몸도 반응했었던 것 같다. 조금씩 혼자가 익숙해지면서 오랜만에 나랑 대화도 많이하고 하나님과도 많은 대화를 나눴던거 같다. 작은 차 안에서 찬양을 듣고, 설교를 듣고, 음악을 듣고, 목이 터져라 따라부르고 대답하고. 이 또한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들이다. 자연의 광활함에 놀라고 감사하고 즐겼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많이 배우기도 했다. 큰 도시들은 그 멋이 있었고, 작은 도시들은 따뜻함이 있었다. 그리고 오면서 가장 힘이 된건 페이스 북 내가 포스팅할 때마다 반응해주고 응원해준..
Pleasanton, CA & San Ramon, CA Pleasanton이라는 도시는 샌프란시스코 근처에 있는 도시다.다운타운에 아기자기하고 예쁜 샵들이 있어서 잠시 들러 걸어다니면서 구경했다. 사실 엘에이에서만 조금 벗어나도 조금 여유로운 곳이 참 많다. 항상 느끼고 이런 곳을 동경한다고나 할까? ㅎㅎㅎ 횡단보도에 있었던 귀여운 글씨. Look이란 글씨 안에 눈이 그려져 있다. :D 여기는 카우보이 샵이다. 남자 부츠 여자부츠, 그리고 모자와 밸트가 판다.또 기억에 남는건 모자 케이스다. 보고 막 웃다가 모자 가격을 보고. 케이스가 왜 필요한지 알았다. ㅋㅋㅋ # San Ramon, CA 우리집. :D6년 전에 Cal State Univ. 교환학생으로 왔을 때 만나게 된 미국 부모님이다. 미국 생활에 지치고 힘들 때마다 기숙사에서 픽업해주셔서 집에서 잘 ..
Pacific Coast Highway 1 LA to San Francisco 주말에 샌프란에 차를 가지고 여행을 했었다. 1박 2일이란 짧은 여행이지만. 많은 것을 담고 온 여행. 세번째 차로 가는 샌프란 여행이다. 가는데 5번을 타고 가면 쉬는 시간 빼고, 5시간 반에서 6시간이 걸린다. 이번에는 갈때 1번 국도를 타고 가기로 했다. 정말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는데 가는 길이 넘 멀어서 살짝 엄두가 안나던 길이었다. 토요일이라 막힐 걸 대비해서 새벽 5시에 출발했다. 여유롭게 가려면 출발을 서두르는게 가장 좋다. :D 출발하고 2시간 정도는 어둑어둑해서 잘 보이지 않고, 말리부를 지나며 보이는 바다는 살짝 무섭기까지 했다. 일출을 보며 운전을 한 끝에 산타바바라 쯤부터는 정말 아름다운 바다가 끝없이 펼쳐졌다. 계속 계속 봐도 탄성이 났다. 그리고 쭉 이어지는 구비구비 ..
맨하탄 비치_ Manhattan Beach, CA 우리동네에서 산타모니카 다음으로 가까운 비치. 처음 캘리오자마자 들렀던 비치였다. 원래는 1번 국도를 좀 달리고 싶어서 달리다가 만난 비치다.근처가 대부분이 심하게 경사진 곳인데 그래서 처음 봤을 때 "우와!!!"하고 본 거 같다. 평일 오전이어서 차도 별로 없고 사람도 별로 없었다. 바다 위로는 이런 보도블럭이 있고, 아래로 내려가면 백사장이다. 중간중간에 바다 중간을 눈으로 경험할 수 있다. ^^ 미국 사람들은 참 잘 즐기는 것 같다. 날씨 좋으면 나와서 태닝도 하고, 아이들과 신나게 놀고.몸도 마음도 건강해보이는 모습에 나도 덩달아 신나고 건강해지는 것 같다. 자연을 즐기고 함께하는 것. :D 이곳에서 낚시도 할 수 있다. 먼가 소박해보이는 장소지만 바다 낚시. ㅎㅎㅎ 주변에 이쁜 가게들과 테라스에..
⑬ Los Angeles, CA 최종 목적지 엘에이 도착 2011.11.26 [미국 대륙횡단 자동차 여행] Las Vegas, NV -> Los Angeles, CA - 약 270마일, 4시간 40분(directly)이제 마지막 운전이다. 동부에서 서부로 오면서 쭉 운전을 했던 느낌이랑은 정말 전혀 다르다. 엘에이에 집도 없으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느낌도 있고, 먼가 새로운 개척지에 가는 두려움반 설레임반의 느낌도 있다. 동시에 내가 젤로 살앙하는 언니와의 재회에 대한 기대감 가득. :D 만남과 동시에 엘에이에서 삶의 시작이자 여행의 끝을 알리는 거다. 라스베가스에서 엘에이로 가는 길도 은근 힘든 길이었다. 오르막길 내리막길도 많고 구불구불. 내리막 길일 땐 차들이 정말 내달리는 무서운 것에서 나도 함께 내달려주었다. 흐흐흐 물론 오르막길에선 우리 롤라를 달래가며 가느라 내리막길에서 재쳤던 차들이 내옆을 막 달..
⑫ Las Vegas, NV 라스베가스 2011.11.25 [미국 대륙횡단 자동차 여행] Salt Lake City, UT -> Las Vegas, NV - 약 426마일. 6시간 40분 (directly) # 마지막 여행지 이제 정말 여행의 막마지이다. 엘에이가 최종 목적지이긴 하지만 엘에이는 여행지가 아닌 삶의 여정이 시작될 곳이기 때문에 사실상 마지막 여행지는 라스베가스이다. 2006년에 라스베가스 여행을 해서 그런지 사실 라스베가스는 처음엔 여행지에 넣지 않았었다. 어쩌면 너무 화려한 도시여서 여행의 막바지에 가고 싶지 않았을 수도 있다.그간 여정이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많이 지쳐있었던 터라 여행지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오랜만에 아는 사람들과의 재회가 더 기대가 됐다. 뉴지지에서 여행온 교회 언니오빠 부부:D # 라스베가스 도착 & 태평양시간으로 최종 변경 저녁에 도착해서 이미 어두워진..
Redondo Beach, CA 레돈도 비치 살앙하는 셀과 함께 한 엠티!엘에이에 와서는 처음으로 많은 사람들과 부데끼며 논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복작복작 놀아서 그런지 참 마음이 따뜻해지고 행복한 마음 가득 안을 수 있는 시간.운전하면서 보니 맨하탄 비치 근처였다. 한동안 친한 언니가 공부할 때 가끔 와서 공부하던 곳이었는데. 이렇게 놀러가면서 지나치니 감회가 새로웠다. ㅎㅎㅎ 이곳이 레돈도!!!!! 비치발리볼을 할 수 있게 네트가 많이 있었다. 모래가 고와서 맨발로 이리뛰고 저리뛰어도 푹신푹신.비치 발리볼도 하고, 피구도 하고. 오랜만에 하는 몸놀이다!! 이래서 동생들과 놀아야 하는 건가? 싶었던 순간!몸은 좀 힘들었어도 뭔가 스트레스가 확! 풀린 느낌.여긴 숙소. 숙소보고 반했다. 바다는 사실 캘리포니아 어디를 가..
헌팅턴 도그 비치 [Huntington Dog Beach, CA] 캘리포니아에는 정말 많은 비치들이 있는 것 같다. 나름 처음 왔을 때 서치해서 나오는 바다는 대부분 가본 것 같다. 그 많은 곳 중에서 내 맘을 가장 사로잡은 곳은 이곳 헌팅턴 도그 비치다. 워낙 애완견들을 사랑하는 미국이라서 어딜가든 도그 비치, 도그 파크들이 많다. 동부에 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서부에 오니 더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암튼 난 강아지가 있지는 않지만 나름 가끔 "강아지"란 별명으로 불리는 나이기에 왠지 강아지에 관련된 것들에 눈이 한번 더 가게 된다. 물론 좋아하기도 한다. 키울 엄두는 나지 않지만. ㅎㅎ 여기에 앉아있으면 왠지 마음이 따뜻하다. 잔디밭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를 들으며 책 읽는 것 같은 분위기. 강아지 양쪽으로 뛰어다니고 아이들도 뛰어다니고, 조깅하는 사람들.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