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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근거 기쁨의 근거 자잘한 문제들의 연속이다. 요즘은 정말 웃음이 날정도로 너무 한다싶다. 어제는 새벽부터 물이 새기 시작해서 화장실부터 거실.. 복도까지 물난리였다. 그냥 물도 아닌 좀 더러운 물. 잠도 못자고, 씻지도 못하고 첨으로 스타벅스에 가서 세수를 했다. OTL 회사 일은 많고, 종종 Anger조절도 잘 안된다. 어제는 일하다가 찔끔찔끔 눈물까지 흘렸다. 몰래.짜증을 주체하지 못한 결과. 차 안에서 운전중에 기도를 했다. 하나님!그래도 말이져. 제 믿음의 근거가 내 삶의 결과 내 일의 결과가 아니듯.기쁨의 근거도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이지 내 삶의 질이 아니죠. 그러니까 저는 그냥 기뻐할래요. 자잘한 쨉펀치 따위엔 그냥 웃어넘기며 또 그 동산을 하나님의 자녀로서 즐길 수 있는 여유. 여전히 자연스럽게 되지는 ..
팽팽한 선 나이가 드는 건 조큼 매력있다. 어릴 땐 많은 에너지 때문에 마음이 아플때가 있었다. 내가 할 수 없는 부분까지 내가해보려고. 어떻게든 내 맘먹은대로 해보려고 잡고 있었다. 이젠 내가 해결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팽팽한 선을 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잠시 내려놓을 줄 알아졌다. 시간은 주는 법을 배운 거다. 당장 해결하고픈 마음 대신. 모아니면 도. 아님 버리겠다는 생각 대신. 기다려주고 그 자리에 단단히 서있어 줄 수 있는 나무. 여전히 배워가고 있는 마음이지만 아주 조금은 자랐다. :D
뜻밖의 선물_그리피스 뒷길 출근길 스윗하신 하나님 선물. 출근 전에 막히는 길 돌아가려고 늘 네비를 켜는데 나의 네비가 인도해준 길. 그리피스 파크 뒷길. 처음 와봤다. 출근길인 걸 잊을 만큼 주변에 차 한대도 없고, 아름답고 평화로운 초록색이 가득가득. 요즘 가장 마음이 편할 수 있는 내 차안. 뜨겁게 찬양하고 목터져라 하나님께 말씀드리는 곳. 날 가장 잘 아시는 분이 가장 스윗하고 사랑스러운 방법으로 위로해주신다. 여호와를 즐거이 불러 기쁨으로 주께 나아가리. 여호와 하나님 난 주의 백성 기르시는 양이라.
[드라마] 응답하라1994_9화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진심이란 늘 뒤에 숨어있기 마련이다. 워낙 수줍고 섬세한지라 다그치고 윽박지를수록 더 깊은 곳으로 숨어든다. 방법은 하나. 진심이 스스로 고개를 들 때까지 그저 눈 마주치고 귀기울이는 수 밖에 없다. 말을 접고, 생각을 접고, 기다리다보면 어느 순간 진심은 툭 튀어나오기 마련이다. 그 어떤 잘난척도 고고한 충고도 진짜 위로는 될 수 없다. 위로란 진심이 나뉘어지는 순간 이루어지는 법이다. 누군가를 위로하고 싶다면 그저 바라보고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결국 말이 많이 필요하지 않을 때가 있다. 아니. 대부분 말이 필요하지 않다.요즘 많이 드는 생각 중 하나.우린 살면서 참 많은 일을 겪는다. 예고도 없이 준비도 없이 그냥 툭 하고 떨어진 일들.눈물 조차 나지 않을 만큼 막막하고 먹먹해진다. 누구에게..
2013 Thanks Giving 매년 오늘 연말. 연휴. 명절.늘 뭐하나. 하고 생각하지만 지나가고 나면 별거 아닌 날. 가족과 떨어져 지내다보니 여행 아니면 그냥 가족같은 사람들과 보내게 되는 것 같다. 대부분 교회 공동체 사람들과 보내고 또 난 거의 대부분 그냥 쉬는 날로 정할 때가 많다. 이번 해에도 조용히 쉬고 싶었기에 계획없이 숙제와 밀린 일 처리의 날로 정했다. ㅋ고양이를 봐주기로 하고 조용한 집에서 하루종일 있을 수 있는 득템을 했고,아무것도 안하고 자고 인나고 티비보고 이런 쉼의 연속이다. 좋.다. 어제 한국으로 치면 추석. 당일. 가족과 함께 보냈다. 정확히 말하면 '가족과 같은' 사람들. 점심먹고 뒹굴뒹굴.우노 게임 한판. 루미큐브 한판.또 저녁 먹고 뒹굴뒹굴. 농구 한판. 수다수다. 그리고 집으로. 별거 없지만 따뜻..
말. 말빨. 위로. 마음. 최근에 점점 내 말이 딸린다는 걸 느낀다. 이상하리만큼 말이 잘 안나온다. 예전에는 많은 말들을 정리하고 들어주려고 참았으면,요즘에는 듣는게 더 좋다. 그리고 느껴지기만 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위로가 필요했을 때,그냥... 눈물만 났다. 전화통화였는데. 답답했다. 달래주고 싶었는데 위로해주고 싶었는데 그렇게 먹먹한채로 끊어버렸다. 말주변이 없어지고 자부하던 말빨들이 사라졌다. 답답하고 미안하다. 애써 나에게 아픈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들에게따뜻하고 위로의 말을 해주고 싶은데.미사여구로 멋들어지게 기도해주고 싶은데.하나님은 느끼라고만 하신다. 같이 아파해주라고만 하신다. 위로는 내가 하는게 아닌가보다. 말로 해줄 수 있는건 한계가 있나보다. 어쩌면 내가 느끼는 마음은 하나님의 마음일지도 모르겠다.그 ..
[LA] Pollo A La Brasa Western (멕시칸 장작 그릴드 치킨) 엄청나게 오래됐다는 장작 그릴드 치킨!! 뚜둥. 장작으로 불을 피워 직화구이를 해준다. 요즘에는 퍼밋도 안나온다고 한다. 이렇게 길 한가운데서 장작으로 피워 치킨을 굽는게 쉬운 일은 아닌듯. 여긴 워낙에 길도 좀 특이하게 생기고 해서 주차장은 당연히 없고, 투고하기 위해서 잠깐 세우기도 참 애매하다. 꼭 두명이 같이 가서 한명이 내려서 오더하고 한명은 차를 지키고 있어야 한다. 몇십년동안 바꾸지 않고 있었다는 안의 인테리어. 활활타는 불 안에도 손을 슝슝 집어넣는 아저씨. 저 막대에 밖에서 꼿고 안에 집어넣는다. 사진에 잘 안나왔지만 whole chicken combo를 시키면 사이드를 두개 고를수 있다. 나는 포테이토랑 샐러드를 골랐는데 샐러드는 만족. 포테이토는 진짜 눅눅하기만하고 맛이 없다. 치킨을..
[영화] 스파이 2013' 스파이 (2013) 7.2감독이승준출연설경구, 문소리, 다니엘 헤니, 고창석, 한예리정보코미디, 액션 | 한국 | 121 분 | 2013-09-05 글쓴이 평점 영화프로그램에서 보면서 콕 찝어놨었던 영화. "스파이"연기파 배우 설경구와 문소리를 철썩같이 믿기에 더 끌렸을지도 모른다. 엘에이 CGV에 개봉했다는 소식을 듣고 보고싶다고 생각하다가.주말에 짬내서 갔다. 뚜둥! # 조큼 어설픈 구성설경구와 문소리 그리고 고창석의 연기도 물론 나쁘지 않았는데 이 영화에서 가장 큰 아쉬움은 구성이었다. 웃기기는 한데 재미있는 영화는 아닌 느낌.영화소개 프로그램에 나오는 에피소드가 전부였다. 어우러지는 느낌이 떨어져서 더 그랬던 것 같다. 한국영화는 스케일보다도 재미있고 쫙쫙 붙는 구성과 짜임새가 강점인데 그 요소가..